금융위원회, 토스준비법인의 금융투자업 인가안 의결
국내주식 중개를 시작으로 해외주식·펀드판매 계획
◆…토스증권 박재민 대표. 출처=토스
모바일 전문 증권사 토스증권이 증권업 인가가 확정돼, 내년 초 영업을 본격 개시한다. 12년만에 새 증권사 출범이자,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올해 초 증권업계에 뛰어든 카카오페이증권에 이은 핀테크 2호 증권사다.
국내 주식 중개(브로커리지)를 시작으로 향후 해외주식 중개, 집합투자증권(펀드) 판매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으로 보여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정례회의를 열고 토스증권(토스준비법인)의 금융투자업 인가안을 의결했다.
토스준비법인은 이달 중 토스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내년 초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모바일 전문 증권사 형태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지분율 100% 계열사로, 자본금은 340억원, 직원수 80명이다.
토스증권이 받은 인가 단위는 일반투자자 및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증권의 중개가 가능하다. 토스증권은 국내 주식 중개를 시작으로 향후 해외주식 중개, 집합투자증권(펀드) 판매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토스 측은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2030밀레니얼 세대의 눈 높이에 맞는 혁신적 디자인의 MTS와 기존 증권사 리서치 자료와 차별화 된 투자 정보, 핀테크 기업 특유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빠른 실행속도를 경쟁력으로 편리하고 건전한 투자 환경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모바일 증권사로 출범하는 토스증권은, 계좌 개설부터 투자까지 모든 서비스를 온라인 상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1800만 가입자를 보유한 토스 플랫폼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토스 고객 중 20~30대는 1000만명에 달한다.
토스준비법인의 모회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3월 증권업 예비인가를 획득 후 본인가 승인을 준비해왔다.
그동안 증권사로서 안정적 운영을 위해 IT 시스템과 인력을 충원 및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등에 주력해 왔다.
모바일 전문 증권사 특성 상 총 인원 중 IT부문 인력이 60%에 달한다. 핵심인 원장 시스템은 증권 거래소 자회사인 코스콤이, 서비스 프론트는 토스증권 측에서 맡아 개발을 완료했다. 고객 편의를 위한 콜센터 구성도 마친 상태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투자 입문자의 시각에서 MTS의 모든 기능을 설계하고, 메뉴의 구성이나 명칭, 투자 정보의 탐색 등 주요 서비스를 완전히 새롭게 구성했기 때문에, 기존 증권사의 MTS가 복잡하게 느껴졌거나 주식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던 투자자에게 토스증권이 대안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