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코로나19 확진자 343명…3차 대유행 오나
서울 107명으로 79일 만에 100명 넘어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사진=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 대규모 재확산의 기로에 선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19일 박 1차장은 중대본 회의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8월 말 이후 석 달 만에 300명대로 다시 증가했다”며 “지난 주말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났다”며 말했다.
이어 “최근 들어 식당과 주점 등에서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돌아간 것 같은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 방역 피로감, 방역 불감증이 그동안 우리의 희생과 노력으로 만든 방역 성과를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수 증가가 보여주듯 코로나19가 일상 깊숙이 파고들어 그 어디에도 안전지대는 없다”며 “거리두기 단계가 더 높아지지 않도록 2주를 집중방역기간으로 삼아 우리 사회 모두가 총력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2월 3일 치뤄질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수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방역 실천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오늘부터 2주간 우리 사회가 철저한 비대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회식이나 음주는 일절 자제하고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도 이 기간만큼은 대면회의나 출장 등을 피해달라”면서 “재택근무, 시차출퇴근 등을 최대한 활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81일 만에 300명대를 넘어선 313명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은 30명이 더 늘어난 343명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7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경기 59명, 경남 28명, 전남 27명, 강원 20명, 충남 13명, 인천 11명, 광주와 경북 각 8명, 부산 5명, 충북 3명, 대구 2명, 대전과 전북 각 1명이다.
특히 서울은 지난 9월 1일 이후 79일 만에 100명을 넘어서며 3차 대유행이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