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이미 일본에 올림픽 개최 어렵다고 전해
취소 발표 빠르면 12월, 데드라인은 1월
◆…[사진=2020도쿄올림픽 마크]
일본의 한 매체를 통해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 아사히신문 계열 주간지 아에라 최신호에 따르면 논픽션 작가 혼마 류(本間龍)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미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원회에 '올림픽 개최는 더 이상 어렵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정보를 복수의 관계자로부터 입수했다”고 밝혔다.
혼마는 “일본 정부는 내년 1월쯤 발표할 것 같다”며 “선수들의 입장을 고려할 때 그 즈음이 '데드라인'”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사히신문기자 출신 언론인 호시 히로시(星浩)도 “조직위 및 외무성 관계자들 사이에서 개최와 관련해 부정적인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유럽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10월 말부터 올림픽 개최와 관련된 실무회의가 중단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IOC와 일본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 관계자들과도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들었다”며 “현재 유럽에서는 올림픽 개최를 위한 예선 경기나 이를 위한 연습도 예정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호시는 “유럽과 미국의 상황을 감안할 때 12월 초까진 개최 여부를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면서 “바흐 위원장이 일본 상황을 보고 돌아간 만큼 앞으로 유럽 등의 반응을 들으면서 11월 하순부터 판단하려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편 도쿄올림픽은 당초 올해 7~8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지난 3월 IOC와 일본 측의 협의를 거쳐 내년으로 일정이 1년 연기된 상황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일본 방문에 앞서 “올림픽 취소 논의는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고 15~18일 일본을 방문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도쿄올림픽 조직위 관계자 등과 만난 자리에서 “안전한 올림픽 개최를 위해 일본 측과 협력 하겠다”며 “특히 국내외 관람객과 함께하는 '유관중 경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해 일본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