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3일 2602.59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가 외국인이 1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2600선을 돌파, 종가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09포인트(1.92%) 상승한 2602.5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8년 1월 29일 종가 2598.19를 넘어선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54포인트(0.26%) 오른 2560.04에 거래를 시작 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폭을 크게 확대했다. 장중 한때 2605.58까지 치솟으며 지난 2018년 1월 29일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치(2607.10)에도 육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 기대감으로 투자심리 개선되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988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5일부터 13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6조3654억원을 순매수하며 최근 지수의 고공행진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729억원, 59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이 3.69%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증권과 운수장비 업종도 각각 3.34%, 2.69% 올랐다. 섬유의복 업종만 1.28%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이날 4.33% 상승하며 6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6만6300원)를 일주일만에 다시 경신했다. 2위인 SK하이닉스도 3.31% 오르며 10만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삼성중공업은 이날 유럽 지역 선주와 총 25억 달러(2조8072억원) 규모의 선박 블록·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가 나오며 15.69%나 급등했다.
한국조선해양(+6.47%), 현대제철(+4.08%), 삼성증권(+4.05%), 두산밥캣(+3.89%),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3.78%), 두산중공업(+3.38%), LG화학(+3.31%), 현대중공업지주(+3.29%), 한진칼(+3.26%), 미래에셋대우(+3.07%) 등이 3% 넘게 올랐다.
반면 신풍제약(-2.85%), 빅히트(-2.44%), 금호석유(-2.30%), 한미사이언스(-2.06%) 등은 2% 넘게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3.11포인트(0.36%) 상승한 873.29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