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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금처럼 지속된다면 3주 내에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이 부족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5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가 계속 유지된다면 2~3주 내에 중환자실이 부족하게 되는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인 24일 기준으로 즉시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전국에 115개(수도권 47개)이며 사용이 가능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1926개다.
정부는 중환자실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입원 환자의 증상 호전 시 일반 병실로 보내는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 반장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가운데 충청권과 경남권의 9개 병상을 전담치료병상으로 추가 지정했고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병상을 배정하고 확보한 중환자 병상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라며 “중환자실에 입원되어 있는 환자 가운데 입원할 필요가 없는 환자들을 적절하게 제어해내는 중환자실 입원의 적정성 문제를 판단하는 위원회의 설치 등 여러 가지 수단들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위·중증 환자 수는 80명 전후로 나타나고 있으나 즉시 가용 가능한 중환자병상은 115개로 아직까지는 여력이 있는 상황”이라며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며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이 소폭 상승해 각각 51.9%, 48.9%가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날 중앙임상위원회 등이 '수도권에 남아있는 중환자병상은 25개이며 현재 추세라면 1주 이내 병상이 소진될 수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조금 더 여유가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전날 발표된 수도권에 남아있는 중환자병상 개수는 학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현재 수도권에서 즉시 가용 가능한 중환자실을 파악한 개수”라며 “정부에서 지금 파악하고 있는 것은 학회 회원 병원뿐만 아니라 회원이 아닌 호흡기내과 전문의나 일반내과 전문의가 관리하고 있는 중환자실 중에서 즉시 가용 가능한 중환자실을 함께 포함해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전문가들과 협의기구를 만들어 논의하면서 서로가 파악하고 있는 중환자실의 개소 수를 일치시키는 과정을 논의에 착수한 상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