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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동 부산국세청 조사3국1과장이 지난 연말 서기관 승진과 함께 업무유공으로 근정포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1970년 9급 세무직 공채로 공직에 입문, 1996년 2월 사무관 승진 이후 9년11개월 만인 구랍 31일 56세의 나이에 늦깎이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또 이날 업무 유공으로 근정포장까지 수상, 겹경사를 맞았다. |
그는 35년을 국세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법인과 조사과에만 20년을 근무한 조사분야 베테랑으로 정평 나 있으며 이번 업무유공에도 음성·탈루소득자 색출 등 세법질서 확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한해 정부의 부동산투기 대책 실천에 부산국세청 조사3국 1과장으로서 산파역할을 다해냈고, 2004년 국세청이 선언한 자료상과의 전쟁에서도 지능적인 탈세범을 색출해내며 조세정의를 실현시킨 공적을 갖고있다.
그를 아는 직원들은 그의 승진을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며 내일같이 기뻐했다. 또 “과묵한 성격과 외유내강형의 관리자로 항상 겸손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국가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류 과장은 업무에도 유달리 욕심이 많다.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은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일은 없다”며 혀를 내두른다.
그는 부하 직원들에게 ‘역지사지’를 항상 강조하며 "조사업무에 있어서는 어려운 기업이나 가정사로 인해 고통을 받는 납세자의 입장에 항상 귀 기울여야 하고, 무리한 과세는 지양해야 한다"고 교육해 왔다. “세무조사로 과세가 이뤄지면 납세자는 쟁송 등으로 고통이 수반되기 때문에 세금탈루를 위한 고의적인 잔꾀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면 항상 납세자 입장에서 계도하려고 애써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류 과장은 그러나 "연말 승진과 상을 받은 것은 직원들이 맡은 바 일을 내일같이 해 준 덕택"이라며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류기동 과장은 50년 경남 거창 출생으로 거창 대성고등학교졸업했다. 70년 9급 공채로 공직에 몸담아 부산진세무서 세원관리3과장, 창원세무서 조사과장, 부산청 조사1국2과장, 부산청 조사3국3과장을 거쳐 현재 부산청 조사3국1과장을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