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인공지능 기술문서 리스크 분석 프로그램 DAIA를 개발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건설업계 처음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문서 리스크 분석 프로그램 'DAIA(Daewoo A.I Documents Analysis Program)'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DAIA는 컴퓨터가 단어의 개념을 이해해 처리하는 온톨로지를 활용해 기술문석의 리스크를 분석·검토하게 된다. 기존에는 해외 프로젝트 입찰 시 많은 인원·시간을 투입해 기술문서를 분석·검토하지만 준비기간이 짧아 검토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새 프로그램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입찰 문서 중 위험도가 있는 부분을 찾고 발생할 위험요소를 사전에 분석해 입찰검토자에게 제공한다. 사용자는 해당 위험요소와 관련된 과거의 유사 프로젝트에서의 성공·실패사례, 전문가 조언 내용 등의 확인이 바로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DAIA의 핵심 알고리즘은 단어 간 기술·분야별 연관성과 각 온톨로지 간의 지식처리 내용을 기반으로 문장을 분석해 사전에 입력된 솔루션을 주석으로 연계하는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약 조건은 머신러닝 기법을 통해 최적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해외 토목 사업을 기반으로 새 프로그램을 구현했으며 홍콩판링도로 프로젝트 입찰 문서를 통해 시범 검토를 진행했다. 프로그램 관련 디지털 건설 정보 구축 시스템, 건설분야 문서 분석 방법 등 2건의 특허 출원이 이뤄졌고 추후 해외 다수 프로젝트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기술문서의 검토 기간을 단축하고 위험요소를 사전에 검토해 설계 품질을 높이며 선제적인 리스크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인공지능 활용 기술을 건설 분야에 확대 적용하고 4차산업에 적합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