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기록했던 38.7%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저치 '데드크로스'
'민주당 텃밭'인 호남권 지지율 15.9%p 급락한 54.1%...충격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올라 32.0% vs 국민의힘도 4.0%p 상승 28.9%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윤석열 오차범위내 이낙연과 이재명보다 높아
<알앤써치>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역대 두 번째 최저치를 보인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은 차기 대선주자 조사에서 선두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알앤써치 제공)
2일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에 따르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1.2%p 내린 40.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기록했던 38.7%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저치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0.2%p가 오른 54.3%로, 긍·부정평가 격차는 13.8%p로 오차범위를 훨씬 벗어난 '데드크로스' 상태를 보였다.
특히 '민주당 텃밭'인 호남권(전남·광주·전북)에서 15.9%p가 급락(54.1%)한 게 눈길을 끌었다. 반면 이 지역의 부정평가는 12.3%p 급등한 39.8%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서울과 50대와 6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 하락폭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알앤써치 제공)
정당지지율 측면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0.6%에서 1.4%p가 오른 32.0%였으며,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대비 4.0%p가 올라 28.9%로 집계됐다.
이밖에 국민의당 7.6%, 열린민주당 6.9%, 정의당 3.3% 순이었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은 17.1%, 기타정당은 2.3%, 잘 모름은 1.8%다.
한편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추월해 <알앤써치> 조사에서 처음으로 선두로 나섰다.
윤 총장은 다자대결에서 지지율이 9.4%p 급등하며 24.5%를 보여 이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오차범위내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결과적으로 윤 총장 24.5%, 이 대표 22.5% 그리고 이 지사 19.1%로 빅3는 오차범위내 접전인 셈이다.
윤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52.6%를, 이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 지사는 TK와 PK에서 지지율이 윤 총장에게 잠식됨으로 전체적으로 3.7%p 하락했지만 3040연령대와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여전히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25~26일 설문에서는 이재명 지사 22.8%, 이낙연 대표 21.6%, 윤석열 총장 15.1%였다. 한 달 사이 윤 총장이 9.4%p 급등한 반면, 이 대표는 0.9%p 상승에 그쳤고, 이 지사는 3.7%p가 빠졌다.
◆…(알앤써치 제공)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