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9월말 부채 48조원 늘어 최다…자산 규모도 1위
카카오뱅크 부채 빠른 속도로 증가…9월말 3조 넘게 늘어
◆…자료=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은행 18개사
국내 은행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가계를 지원하기 위해 대출을 늘리면서 은행 부채규모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조세일보가 국내 18개 은행의 경영실적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올해 9월말 현재 은행들의 총부채 규모는 2639조5542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427조2752억원에 비해 8.7%(212조279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의 사업 모델은 외부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대출하며 수익을 내야 하기 때문에 부채 규모가 매년 증가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은행들의 부채 규모가 늘어나면서 자산 규모도 비례해 커지게 된다. 시중 18개 은행의 올 9월 말 자산총계는 2855조8451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622조4727억원보다 8.9%(233조3724억원)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은 부채와 자산 규모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올 9월말 부채는 390조3446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48조1482억원 늘었고 자산규모도 전년동기보다 49조960억원 증가한 419조7805억원에 이르고 있다.
NH농협은행의 9월말 부채 규모는 310조841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1조7571억원 늘었다. 자산은 전년동기보다 23조3574억원 증가한 328조132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부채가 358조7631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3조3709억원 증가했고 자산규모도 384조819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4조6148억원 늘어났다.
IBK기업은행은 9월말 부채가 303조96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6조2378억원, 자산이 326조6468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38조2930억원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9월말 부채가 340조1413억원, 자산이 365조9233억원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부채와 자산 규모가 각각 325조7982억원, 348조5873억원을 보였다.
KDB산업은행은 9월말 부채가 227조825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0조8023억원, 자산도 256조814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2조9050억원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행은 부채가 53조197억원, 자산이 58조2747억원으로 나타났고 대구은행은 각각 54조628억원, 58조6276억원으로 집계됐다.
SC제일은행은 9월말 부채가 78조1736억원, 자산 82조7878억원을 보였고 한국씨티은행은 부채와 자산이 각각 45조7258억원, 52조200억원을 기록했다.
경남은행은 부채가 38조3308억원, 자산 41조7557억원을 나타냈고 Sh수협은행은 각각 39조5180억원, 42조7341억원으로 조사됐다.
광주은행은 부채와 자산이 각각 24조9998억원, 26조9043억원으로 나타났고 전북은행은 각각 16조7844억원, 18조2160억원을 보였다. 제주은행은 부채 5조9950억원, 자산 6조5056억원을 나타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9월말 부채규모가 23조3778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0조2223억원에 비해 3조1555억원 상당 불어나며 빠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자산규모도 전년동기의 21조3875억원에서 25조1585억원으로 3조7710억원 늘었다.
케이뱅크는 9월말 부채가 2조7559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641억원, 자산규모도 3조279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560억원 각각 증가했다.
조세일보는 국내 은행 18개사에 대해 올해 3분기 누계 순이자이익 실적을 기준으로 순위를 분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