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기관 개혁 9부 능선 넘은 시점에서 스스로 긍정 평가 내려
"권력기관 개혁 3법 매듭짓고, 코로나 극복, 민생 안전에 역량 쏟겠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크고 많은 개혁을 이루어냈다"고 집권여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크고 많은 개혁을 이루어냈다"고 집권여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온라인 촛불시위까지 벌이며 공수처법 개정을 독려해주신 많은 국민께 감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권력기관 개혁과 함께 민생과 경제회복, 공정경제 질서 확립, 사회안전망 강화, 노동자 권익 확대, 지방자치 확대, 5·18과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법안들을 처리한 것은 역사적인 일"이라고 집권여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했음을 자평했다.
나아가 "공정거래법과 지자체법은 30여 년 만의 첫 전면개정"이라면서 "고용보험 확대와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입법화도 우리의 오랜 숙제를 해결한 역사적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걸린 국정원법 개정안까지 처리해 공수처법, 경찰청법을 포함한 권력기관 개혁 3법을 모두 매듭지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대표는 "이제 우리는 코로나 극복, 민생 안전, 경제 회복, 미래 준비에 더 많은 역량을 쏟아부겠다“며 ”당의 관련 부서가 꼼꼼히 준비해 주시고 여러 TF도 적극적으로 활동해달라"고 강력 주문했다.
이 대표가 이날 최고위원들과 자당 의원들을 향해 집권여당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을 입법화하는 등 추진력을 발휘한 것을 무한긍정 평가함으로써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간 이 대표는 핵심쟁점 사안에 대해 직설적인 표현보다는 에둘러 말하는 모습을 보여 정치권에서는 리더십이 다소 부족한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최근 국회에서 민주당이 의석수를 앞세우며 권력기관 개혁 입법을 강력하게 입법 추진을 함으로써 9부 능선을 넘은 이 대표의 리더십이 크게 올라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