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아케인리서치(비트코인 거래소 잔량)
비트코인을 오래 보유한 일부 투자가들이 이익실현을 위해 매물을 출회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물량은 201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전문 조사회사인 아케인 리서치(Arcane Research)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일부 이익실현 물량의 충회에도 불구하고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액은 2년 동안 보지 못한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또 다른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케인 리서치는 “가격이 사상최고치에 달하며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소에 공급되는 비트코인 물량은 급격히 감소했다”라며 “이는 올해의 주요 테마 중 하나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올해 1월에서 2월 사이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 총량이 잠시 증가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지난해 대비 21% 감소, 2018년 이후 보기 어려운 최저점까지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량이 감소한 이유와 관련,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일시적 투기 거래가 아닌 장기 투자수단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지난달 보합세를 보였던 교환 잔액이 이번 달부터 급격히 감소하는 것도 이를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눈에 띄는 현상은 이번 달 10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 거래가 2번이나 발견됐다는 점이다. 비트인포차트(BitInfoCharts)에 따르면 세계에서 27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월렛(전자지갑)에서 4억7000만 달러에 달하는 2만5000천 코인이 알 수 없는 월렛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약 20분 후 또 다른 지갑에서 6억6200만 달러에 해당하는 3만2000개의 비트코인이 이동되기도 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을 대상으로 한 실시간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는 스큐(skew)는 12월물 비트코인 옵션 가격이 2만 달러 이상으로 종료될 확률을 35%로 예상했으며 일부 투자자의 경우 15일(월요일) 행사가 2만 달러에 대량의 콜옵션을 매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가상화폐 거래소 책임자인 패트릭 휴서(Patrick Heusser)는 “현재 만9500달러에서 2만 달러까지 주문이 있다”고 말했으며 코인베이스는 “700비트코인이 2만 달러에 곧바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