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최악의 상황…경기부양책 합의 근접

바이든 이변없이 선거인단 투표 과반수 확보…대통령 당선 사실상 확정

공화당 1인자 매코널 상원 대표 '바이든 승리'인정…트럼프 불복 지지에서 노선 변경

트럼프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도 여전히 부정 선거 주장…미국 내 사회 분열 조장해

상원 다수당 결정될 1월 5일 조지아 상원 선거…양당 총공세

바이든 다양성 내각 인선 감행…최초 성소주자, 원주민, 흑인 지명

러시아 추정 해커 美 재무부, 핵안보국, MS 등 해킹…역사상 최악의 사이버 공격

美 백신 접종 시작…백신 불신 잠식 위해 전직 대통령들, 펜스, 바이든 공개 접종

美 하루 확진자, 사망자, 입원환자 최대치…실업수당건 9월 이래 최다

연준 제로금리 동결, 미 의회 개인 지원금 포함된 9천억 달러 규모 경기부양책 합의 근접

화이자 이어 미국 모더나 승인 임박, 자문위 FDA에 긴급사용 승인 권고

英 감염사례 급등에 일부지역 3단계 격상…변종 바이러스 영향 추정

독일 승인 재촉..유럽의약청(EMA) 화이자 백신 승인 검토 일정 21일로 앞당겨

마크롱 확진에 접촉한 스페인, 포루투갈 총리 등 유럽정상 줄줄이 검사,격리행

12월 31일 전환 만료 "여전히 큰 견해차"…'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커져

이번 주 미국에서는 14일(현지시간)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바이든 당선인이 과반수를 넘는 선거인단을 확보해 사실상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에 공화당 1인자 매코널 상원 대표가 '바이든 승리'를 인정하는 등 노선을 변경하는 공화당 내 의원들이 늘어나면서 불복 행보를 지속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또한, 다가오는 내년 1월 5일 조지아 상원 선거 결선투표를 위해 민주당과 공화당이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현재 상원에서 공화당 50석, 민주당이 48석을 차지하고 있어 1월 5일 조지아 선거에 걸린 상원 2석으로 상원의 다수당이 결정된다.

러시아로 추정되는 해커에 의해 핵 안보국(NNSA) 재무부 등 미연방 정부 및 국가기관들이 공격당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동일한 방식으로 해킹을 당하면서 피해 규모를 파악할 순 없지만, IT 역사상 최악의 사이버 공격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번 주 미국 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14일(현지시간)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 '초고속 작전' 팀 몬체프 슬라위 박사는 3월 말까지 미국 인구의 약 30%인 1억 명 이상이 예방접종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주 초 바이든 당선인은 백신에 대한 불신을 없애기 위해 펜스 부통령에 이어 공개적으로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모더나 백신 또한, 자문위원회가 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해 곧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하지만 미국 내 확진자는 연일 최고치를 달성하며 16일(현지시간) 하루 24만5천 명의 확진자와 3천6백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실업수당 건수 또한 9월 이후 최다를 기록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美 연준은 코로나19 불황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3월 이후 유지한 제로 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으며 의회는 16일(현지시간) 개인당 6백 달러의 지원금이 포함된 9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영국에서도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최근 일부 지역의 감염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방역 대응 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다. 행콕 보건부 장관은 이런 확산세가 바이러스 변종 때문일 수도 있다고 추정하며 이를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유럽 또한 재확산의 기미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되어 유럽 정상들이 줄줄이 격리와 검사에 들어갔으며 독일을 포함한 일부 국가가 재확산에 따라 신속한 백신 승인을 요청해 유럽의약청(EMA)은 백신 승인 일정을 21일로 앞당겼다. EU 집행위원장 우르슐라 폰데어라이엔은 접종이 올해 안에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여전히 교착상태에 머물러 있는 브렉시트 협상은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해 최종 결론일을 미루고 있으나 전환 만료 2주를 남겨둔 현재 “여전히 큰 견해차”가 있다고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말했다. 영국 측 또한, 합의할 가능성이 “50% 미만”이라고 밝히면서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트럼프 불복에 공화당 내 갈등...공화의원 탈당 요청해(12.14.CNN)

공화당 소속 미시간주의 폴 미첼 하원의원이 14일(현지시간) 공화당 지도부에 서한을 보내 탕당을 알리며 무소속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공화당 지도부가 근거 없는 음모론을 묵인한다면 미국이 손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일부 지도부와 의원들이 그러한 시도(불복)에 관여하고 있어 우리 민주주의에 장기적으로 해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는 선거인단 투표가 완료되는 시점까지도 승복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공화당 내 갈등을 보여주고 있다.

◆ 바이든 '선거인단 투표' 승리...사실상 당선 확정(12.14.AP통신)

◆…<바이든 당선인 사진 =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 50개 주 중 49개 주와 워싱턴DC의 선거인단 투표 개표 결과, 승리에 필요한 과반 270명을 넘는 306명의 선거인을 확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을 확보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승리'결과에 소송을 걸었던 6개 경합 주 모두 바이든 당선자에게 몰표를 던지며 이변 없는 투표가 진행됐다. 표차가 적었던 경합 주인 만큼 선거인단이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는 등의 우려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어 바이든 당선인은 캘리포니아주의 선거인단 55명을 확보하면서 과반수를 넘겨 지난 11월 3일 대선에 이어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승리하며 사실상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후 50개 주와 컬럼비아주에서 진행된 투표결과는 다음 달 6일 워싱턴DC 연방의회로 보내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집계하고 인증하게 된다. 대통령 취임식은 1월 20일이다.

◆ 美 공화당 1인자 매코널 상원 대표도 '바이든 승리' 인정(12.15.AP통신)

매코널 의원은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과 불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5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했다.

그는 이날 미 의회 상원 원내에서 “선거인단이 발표했다”며 “오늘은 조 바이든 당선자를 축하하고 싶다”고 발언했다. 그는 이어 “우리 중 많은 이들은 대선의 다른 결과를 바랬다”면서도  “우리 정부 시스템은 누가 오는 1월 20일 취임 선서를 할지 결정하는 절차를 지니고 있다. 선거인단은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결과를 뒤엎으려는 소송 등 불복 행보를 지지했으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하라는 압박을 무시해왔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 또한, 이날 기자들에게 매코널과 모든 것에 동의하지 않지만,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며 “더 빨리 회동하는 것에 서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 선거인단 투표 '바이든 승리'...트럼프 여전히 '투표 사기'주장(12.15.WP)

◆…<트럼프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이변없이 진행되 '바이든 당선'을 확정한 선거인단 투표 개표 후에도 여전히 '투표 사기'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1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유권자 사기에 대한 엄청난 증거가 쏟아진다”며 “미국에 전례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날 그는 트위터에 또 다른 글을 게시하며 “미시간 투표기 오작동률 68%, 나의 많은 표가 바이든에게 보내졌다”며 가짜 선거를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측은 추가로 구체적인 증거를 게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측은 11월 3일 대선 이후 선거 결과를 무효화하기 위해 무더기 소송을 진행하고 있지만 대부분 '근거 없음'으로 기각당했다.

◆ 트럼프 불복 행보 미국 내 사회 분열 부채질해(12.13.WP)

여론조사 결과 대선에 대한 정당성을 의심하는 공화당 유권자가 많고 이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불복 행보로 나라가 양분화된 가운데 분열을 더욱 조장할 것을 우려하는 전망도 나온다.

CBS 뉴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의 62%는 선거가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공화당의 75%는 선거가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재선거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에 표를 던진 사람 중 18%만이 바이든이 정당한 승자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14일(현지시간) 진행되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한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워싱턴DC와 50개 주가 공식 인증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이 306명,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선거인은 자신을 선임한 대선 후보에게만 투표하겠다는 신의성실원칙 준수 서약을 하므로 선거인단 투표는 형식상의 절차라고 볼 수 있다.

◆ 바이든 '상원 장악력' 달린 조지아 결선투표 유세 지원(12.15.로이터통신)

바이든 당선인이 15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상원 장악 여부가 달린 조지아주 상원선거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을 위한 표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 “목숨이 걸린 것처럼 투표해야한다. 실제로 그렇다” 며 자신의 차기 행정부가 원활한 과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행보에 대해 “조지아에서 행사한 5백만표를 없애버리려고 한다”며 조지아의 현역 공화당 상원의원이 이를 묵인하는 등 “그들은 스스로를 텍사스 대표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비난했다.

텍사스주는 앞서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4개 경합주의 결과를 무효화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대선과 함께 치러진 미 상원 선거에서 조지아 또한 2명의 상원의원을 선출할 예정이었지만 득표율 50%를 넘긴 후보가 없어 주법에 따라 1월 5일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현재 상원 선거에서 총 100석 중 공화당이 50석, 민주당이 48석을 차지하면서 다가오는 조지아 상원의원 결선투표에 공화당의 상원 장악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 바이든 “통합과 치유로 페이지를 넘길 때” (12.14.CNN)

14일(현지시간) 선거인단 투표에 앞서 사전 배포된 연설문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이젠 통합과 치유로 페이지를 넘길 때"라며 "내게 표를 던진 사람과 마찬가지로 내게 표를 던지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도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나라에선 민주주의의 불꽃이 오래전에 밝혀졌다"라며 "권력 남용도 팬데믹도 그 어떤 것도 그 불꽃을 꺼뜨릴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는 다급한 일에 직면했다"며 "팬데믹을 통제하고 이 바이러스에 맞서 접종을 시행하는 것, 많은 미국인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즉각적 경제 지원을 하는 것, 우리 경제를 그 어떤 때보다 좋게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트럼프 측의 부정선거 주장에 대응하며 "우리는 투표한 사람들이다. 우리 제도에 대한 믿음은 보존됐고 선거는 온전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일부 공화당은 여전히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소송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주말 마지막 총력전이었던 텍사스주가 제기하고 17개 주와 100명의 공화당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동참한 '대선 무효 소송'이 기각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해서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쳤다.

◆ 최초 동성애자 각료 탄생하나…바이든, 부티지지 교통장관 지명(12.15.로이터통신)

바이든 인수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더 많은 인선을 발표하며 내각 구성에 박차를 가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최초의 여성 주지사였던 제니퍼 그랜홀름 전 미시간 주지사를 에너지 장관에 지명할 예정이며 전 환경보호청장을 지낸 지나 매카시에게 백악관 국내 기후정책을 맡길 예정이다.

또한, 소식통을 인용하면 민주당내 대통령 후보 경쟁자였던 피트 부티지지를 차기 행정부 교통장관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그는 전 사우스벤드 시장을 지냈으며 동성애자로 알려져 만약 인준을 통과한다면 최초의 성 소수자 고위관리가 된다

◆ 바이든, 부족·국유지 등 관리하는 내무장관에 첫 원주민계 내정(12.17.AP통신)

◆…<뎁 할랜드 지명자 사진 = 연합뉴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원주민계 하원의원을 내무부 장관으로 내정했다. 인준을 통과한다면 미국 역사상 첫 원주민 출신 내무장관이다.

미국의 내무부는 미국 내 여러 부족과 국유지 75%를 관리하며 천연자원의 보존과 개발에 대한 책임을 진다.

뎁 할랜드 뉴멕시코주 연방 하원의원의 내무장관 지명은 비원주민계가 내무장관을 맡아온 미국의 245년의 전통을 깬 것이다. 연방 정부는 최근까지 원주민들의 땅을 빼앗고 그들이 백인 문화에 동화하도록 부단히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같은 날 환경보호청(EPA) 청장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 환경품질부 장관인 마이클 리건을 지명했다. 리건 역시 인준 청문회를 통과하면 최초의 흑인 청장이 된다.

◆ 美 재무부 러시아 추정 해커에게 뚫려(12.13.로이터통신)

러시아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13일(현지시간) 미 재무부와 상무부 산하 통신정보관리청(NTIA)의 내부 이메일을 들여다봤다.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 3명에 따르면 해킹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같은 수법으로 다른 정부 기관에 침입했을 가능성은 미 당국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문제의 심각성 때문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12일 긴급회의를 열었다. NSC의 존 울리엇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이 보고를 인지하고 있으며 이 상황과 관련된 모든 가능한 문제를 파악하고 처리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MS도 당했다…美 최악의 해킹 사태에도 트럼프 침묵(12.17.CNN)

1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MS가 앞서 일어난 사이버 공격과 동일하게 솔라윈즈의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를 통한 해킹을 당했다.

앞서 14일 외국 해커들이 재무부와 상무부의 통신정보관리청(NTIA) 등 여러 연방 정부 기관에 수개월 동안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FBI는 조사 결과 해킹이 러시아 해외정보국의 소행이며 이들이 사이버보안 업체 파이어아이(FireEye)사의 보안 도구를 쓴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사이버보안 및 인프라 안보국(CISA)에 따르면 현재까지 해킹 피해를 당한 미국 국가기관은 핵안보국(NNSA)을 비롯해 재무부, 통신정보관리청(NTIA), 국립보건원(NIH), CISA, 국토안보부(DHS), 국무부, 에너지부(DOE)과 3개주, 오스틴 시 등이다.

이번 해킹 사건은 아직 피해 규모를 알 수 없지만, 일부에서는 IT 역사상 최악의 사이버 공격으로 기록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하루 전 16일(현지시간) 국가정보국(DNI) 국장,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이 참여한 국무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해킹 사건에 관련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美 14일 백신 접종 시작…“내년 3월 30% 접종할 것”(12.13.로이터통신)

◆…<사진 = 연합뉴스>

앞서 11일(현지시간) 미 식품의약처(FDA)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16세 이상 미국인에게 승인한 데 이어 13일(현지시간) 질병예방통제센터(CDC) 국장도 예방 접종자문위원회(ACIP) 권고를 승인해 접종을 승인했다.

미 전역에서의 백신 배송도 시작돼 14일(현지시간) 월요일 의료종사자와 요양기관의 거주자들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반인 접종 시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백악관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 '초고속 작전' 팀 몬체프 슬라위 박사는 폭스와의 인터뷰에서 3월 말까지 미국 인구의 약 30%인 1억 명 이상이 예방접종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집단 면역력을 형성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므로 당분간 급등하는 확산세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가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 인구 60% 정도가 백신을 맞으면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미국 최악의 코로나19 상황에서 백신 접종 시작(12.14.로이터통신)

사망자가 30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미국에서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롱아일랜드 유대인 치료센터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는 중환자실 간호사 산드라 린제이가 미국에서 최초로 백신을 접종했다.

린지 간호사는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에 이르기까지 수개월 걸릴 것을 상기시키기 위해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의료종사자와 요양 시설 거주자를 위한 백신 290만 개가 공급되지만, 지금과 같은 확산세를 막아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미국은 매일 신규 확진자 20만 명 이상, 사망자 2천5백여 명이 발생하고 있다. 누적확진자는 1천6백만 건 이상, 누적 사망자는 3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 바이든 펜스 부통령 백신 접종한다…트럼프 미정(12.16.CNN)

16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월밍턴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기자들에게 “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고 싶다”며 공개석상에서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이 다음 주 초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캐런 펜스 세컨드 레이디가 이번 주 금요일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또한 백신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의료진이 권유할 때까지 백신을 맞지 않을 예정이다.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코로나19 확진 후 접종받은 치료제의 효과가 아직 지속되고 있지만, 백신을 맞아야 하는 시기가 오면 결국 접종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美 하루 확진자 24만 명 나와 또 최고치…실업수당 신청 최다(12.17.WP)

존스홉킨스대 자료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미국은 24만5천 명의 신규 확진자와 3천6백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해 지난 금요일의 기록을 깨며 대유행 사태 이후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현재 미국의 누적확진자는 1천7백만을 누적 사망자는 30만8천 명에 육박하고 있다.

◆…<뉴욕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 한 학생 사진 = 연합뉴스>

또한,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입원환자는 11만3천69명으로 집계되며 역시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3개월 전보다 매일 6배나 많은 신규 확진자와 3배나 많은 사망자 수가 나오고 있다.

미 노동부는 17일(현지시간) 지난주 실업급여 신청 건수가 88만5천 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9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총액이다.

◆ 美 연준 '제로 금리' 유지…“회복세 연초 수준 못 미쳐”(12.16.AP통신)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는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연준은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에 대처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1%포인트 내린 이후 현재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성명에서 연준은 “노동식장 여건이 최대고용 및 물가상승에 대한 FOMC의 평가와 일치하는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목표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히며 “경제 활동과 고용이 회복세지만 연초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 미 의회 9천억달러 추가 경기부양책합의 근접(12.16.WP)

◆…<미 의회 사진 =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의회는 전날 회담을 거쳐 9천억 달러 (약 982조원)규모의 경기 부양책 합의에 근접했다. 이번 합의에는 개인당 600달러의 지원금이 포함된다.

반면 주 지방 정부에 대한 자금 지원과 코로나19 관련 소송에서 기업에 면책특권을 주는 책임 보호 조항을 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공화당은 기업 책임 보호를 민주당은 주 및 지방 정부 지원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두 항목 다 빠지게 됐다.

이번 회담에서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와 전날 밤새 회의를 한 결과 생산적인 결과를 냈다.

◆ 화이자 백신 부작용, 영국에 이어 미국서도 알레르기 반응(12.16.WP)

미국 알래스카의 의료종사자가 전날 해당 백신을 접종한 뒤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16일(현지시간) 병원에 입원했다. 담당 의료 책임자 린디 존스 박사는 해당 환자가 에피네프린으로 치료받은 직후 반응이 가라앉았다며 곧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영국에서는 두 명의 의료종사자가 백신을 맞고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영국 당국은 아나필락시스 이력이 있는 사람은 접종 전에 의사와 상의 할 것을 권고했다.

화이자는 4만4000명 이상이 참여한 임상 시험에서 심각한 안전 우려는 제기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알레르기 이력자는 애초에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은 아직 해당 백신의 어떤 성분이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지는 정확히 알아내지 못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이 대상포진 백신과 유사한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 모더나 승인 임박…자문위 FDA에 긴급사용 승인 권고(12.17.로이터통신)

◆…<사진 = 연합뉴스>

미 식품의약처(FDA) 자문위원회가 18세 이상 미국인 대상 모더나 백신 접종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공개된 과정에서 해당 백신은 자문위 구성원의 찬성 20표 기권 1표로 승인 권고가 확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FDA는 이르면 같은 날 최종 승인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어 질병예방통제센터 CDC의 접종 권고로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며 다음 주부터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렉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5백9십만 명 분량의 모더나 백신을
운송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다음 주 월요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은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와 공동 개발됐으며 미국 정부로부터 25억 달러를 지원받았다.

◆ 영국 런던 대응 3단계 격상…“변종 바이러스 영향” (12.14.BBC) 

◆…<런던 웨스터민스터 다리 전경 사진 =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영국 맷 행콕 보건장관은 런던을 포함한 에식스, 허트포드셔 지역에서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16일부터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하며 오는 23일 대응 단계 조정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3단계로 조정된 지역에서는 모든 식당, 펍과 바는 포장이나 배달, 트라이브 스루만 가능하다. 실내에서는 다른 가구 구성원과 접촉할 수 없으며 야외에서도 6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프로스포츠 관람객 입장도 다시 금지된다.

또한, 행콕 장관은 이날 이런 확산세가 바이러스의 변종 때문일 수도 있다고 추정하며 이를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으며 영국 과학자들이 이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변종으로 인해 코로나바이러스가 더 위험하거나 백신의 효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 유럽 백신 승인 일정 앞당겨…"연내 접종 시작 할 수도"(12.15.AP통신)

유럽의약청(EMA)은1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평가 회의를 오는 21일로 앞당겼다고 발표했다.

앞서 29일로 지정되어있던 평가 회의는 독일을 포함한 일부 국가가 바이러스 재확산에 따라 EMA에 신속한 백신 승인을 요청해 일주일가량 앞당겨졌다. 독일은 이미 약 440개의 예방접종 센터와 만 명의 의료진을 마련해 백신 접종의 준비를 마쳤다며 EMA를 압박하는 등 승인을 재촉하고 있다. 

EU 집행위원장 우르슐라 폰데어라이엔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기 위해 최대의 속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EU 회원국의 백신 접종이 올해 안에 이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 마크롱 확진에 유럽 정상들 줄줄이 검사·격리(12.17.AP통신)

프랑스 엘리제궁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4일 마크롱 대통령과 오찬을 가진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 또한 전날 엘리제궁을 방문해 자가격리 중이다.

이 외에도 마크롱 대통령과 OECD 행사에 참석한 샤를 미셸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도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지난주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함께 참석한 아일랜드와 룩셈부르크 총리는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노딜 브렉시트' 막기 위해 최종 결론일 또 미뤄(12.13.FT)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합의 없는 브렉시트'(노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해 13일로 최종 결론일을 정했음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서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최종 결론일을 또다시 미루었다.

한 영국 관리는 “우리는 합의할 시간이 있고 협상이 크리스마스까지 늦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EU 측은 위험성이 큰 벼랑 끝 전술이 계속됨에 따라 “하루 이틀 안에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노딜 브렉시트가 실제로 시행된다면 유럽연합보다는 코로나19 상황에 더해 영국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으로 봤다.

◆ 브렉시트 전환 2주 앞두고 “합의 가능성 50% 미만”(12.17.BBC)

◆…<사진 = 픽사베이>

우르쥴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와의 통화 후 “여전히 큰 견해차”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어업권 분야에서 이견을 좁히는 일이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총리관저 또한 1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총리는 현재 협상이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강조했다”며 “기업의 공정 경쟁 부분에서 EU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여전히 일부 기초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한, EU가 뜻을 바꾸지 않는다면 협상이 결렬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고브 영국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영국 의회에서 20일까지 합의할 가능성이 "50% 미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협상이 25일 크리스마스 이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회는 연내 합의안을 비준하려면 일요일인 오는 20일까지는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의회 지도부는 주말까지 협상이 이뤄지면 28일 표결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