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여성개발원에서 열린 여성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2030년 계획을 보면 경제적으로도 5만불쯤 가는 나라가 되고, 삶의 질도 아주 높고 보육은 90%가 정부의 책임으로 돼 있다"며 "그렇게 가는 가운데 여성 여러분들이 관심을 갖고 여성부가 관장해야 하는 몫이 크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부터 중기 재정계획을 시행, 5년씩 미리 내다보고 예산을 짜고 있는데 올해는 2030년을 내다보는 재정계획의 기초를 잡아 놓았다"며 "그 계획을 보니까 여성들 몫이 많더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올해는 미래를 대비하는 가장 큰 것으로 아이를 낳아도 두렵지 않은 사회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아이를 낳고 안 낳고는 개인의 가치관이고 사회의 문화이기에 강요할 게 아니"라며 "적어도 정부로서, 사회로서는 (여성들이) 아이를 낳고, 어린아이를 키우고 교육시키고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고통인데 이것을 그대로 둔 채로 아이를 낳자고 이렇게 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적어도 국가로서는 (여성들이 아이)키우기·공부시키기가 겁이 나서 (안 낳는다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보육문제, 교육문제, 집문제, 일자리, 노후, 건강보장, 이런 것들이 우리를 불안하지 않도록 하는 그런 계획을 세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장하진 여성부 장관, 김영란 대법관, 김애실 국회여성특위 위원장, 이에리사 태능선수촌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