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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보급으로 2021년 '유로존' 기록적 성장 기대

조세일보 | 강대경 기자 2020.12.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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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평균 4.3% 성장 기대

억눌렸던 수요를 충족하려는 유동성 확대

백신과 1천조 원 규모의 EU 회복기금으로 인해 호황 일어날 전망

다만 실업률이 10%를 넘겨 경제 회복에 걸림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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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사진 연합뉴스)

유럽 나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함에 따라 2021년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기록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이 문의한 경제학자 33명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됨에 따라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기록적인 침체에서 벗어나 2021년엔 평균 4.3%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달 발표된 유럽중앙은행의 전망치 3.9%보다 낙관적이나 IMF가 지난 10월에 전망한 5.2%엔 미치지 못한다.

다니엘 그로스 유럽정책연구소 책임자는 “백신이 대다수 서비스를 정상으로 돌려놓을 전망이다. 수요와 투자를 억제하는 근본적인 불균형은 없다. 소비자들은 억눌렸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유동성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다수 경제학자는 유로존 19개국의 실업률이 4년 만에 처음으로 10%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0월 실업률은 8.4%로 조사됐다.

아나톨리 아넨코프 소시에테-제네널은행 경제학자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잠재성장률을 넘어서는 성장이 예상되나 노동시장과 신용흐름에 2차 영향이 가해져 경제 회복이 상당 기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제학자 3분의 2에 따르면, 유로존 GDP가 2022년 중반까진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봤으며 아넨코프 박사를 포함한 일부는 2023년까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는 1.5~6% 정도.

신문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와 여행제한 조치로 유로존이 올겨울 이중 침체를 겪을 것으로 우려했다.

대다수 경제학자는 내년 하반기까지 폭넓은 백신 접종과 7,500억 유로 규모(약 1천조 원)의 회복기금으로 '광란의 20년대' 같은 호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광란의 20년대란, 1차 세계대전 종전일인 1918년 11월 11일을 시작으로 한 활황기에서 1928년 11월 13일에 일어난 주식시장 대폭락까지를 이르는 말이다.

닉 보잔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보건정책과 교수는 “엄청난 경제 성장을 보게 될 것”이라며 “소비 증가세가 강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다수 경제학자는 유로존 은행이 내년에 부실채권 증가로 고통받으리라 생각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현상이 재발하지 않는다고 봤다.

루크레치아 레이클린 런던 경영대학원 경제학 교수는 “경제에 가장 큰 위험요소는 유럽연합 회복기금이 이탈리아같이 공공부채가 큰 나라의 성장을 돕지 못하는 경우”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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