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새해 첫 거래일인 4일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2% 넘게 급등, 사상 처음으로 29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98포인트(2.47%) 상승한 2944.4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 기록한 종가기준 역대 최고치(2873.47)를 다시 경신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3포인트(0.04%) 오른 2874.50에 거래를 시작 후 상승폭을 크게 확대, 2900선을 넘어섰다. 오후 한때 2946.54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021년 증시 전망 상향 및 개인매수세 지속되며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285억원, 84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은 1조185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업종이 6.87% 급등, 상승폭이 가장 컸다. 비금속광물과 화학 업종도 각각 6.19%, 4.56% 올랐다. 반면 은행과 보험 업종은 각각 2.46%, 1.96% 내렸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사상 첫 2900선 돌파를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47% 상승한 8만3000원에 장을 종료했다. 지난달 30일 8만원을 돌파한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6.33% 급등한 12만6000원에 거래를 끝내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밖에 SK이노베이션이 21.58% 폭등했다. HMM(+18.64%), 녹십자(+17.00%), 포스코케미칼(+13.46%), 현대모비스(+12.33%), LG(+10.74%), 현대차(+8.07%), LG화학(+7.89%), 삼성SDI(+6.85%), LG전자(+5.19%), 엔씨소프트(+5.05%) 등도 5% 넘게 급등했다.
반면 SK바이오팜(-8.58%),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5.08%), 삼성카드(-3.85%), 셀트리온(-3.20%), 하나금융지주(-3.04%) 등은 3%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9.20포인트(0.95%) 오른 977.62에 장을 종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