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서울선거기획단장 "당 차원서 공식적 논의한 바 없다"
"그간 출마 거론된 후보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 될 것"
선거기획단, 7일 경선룰 확정 예정...기존 경선룰+'시민평가단' 도입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차출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일부 언론이 제기한 제3 후보론에 대해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하거나 보고 받은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서울선거기획단장은 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서울시장 후보로 차출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하거나 보고 받은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발언하는 김 단장(사진=김민석 의원 홈페이지 갈무리)
김민석 민주당 더케이서울선거기획단장은 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단장은 그러면서 "그동안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출마가 예상된 후보들이 있고, 이미 출마를 선언한 후보가 있다"며 "크게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후보들의 출마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기대한다"고 김 전 부총리 차출설을 거듭 부인했다.
야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 등 무게감있는 인사들의 서울시장 출마에 비해 여권의 후보인사가 현재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김 전 부총리 차출설 등 '제3후보론'이 제기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이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서울시장 후보를 내기로 결정한 이후 우상호 의원 등은 출마 공식선언을 했지만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사의를 밝힌 추미애 법무부 장관 그리고 박주민 의원 등 중진인사들의 입장 정리가 늦어지고 있다. 박 의원은 최근 불출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단장은 이와 관련 "(후보자)각자 여러 가지 사정에 따라서 숙고의 시간이 있었는데, 새해가 됐기 때문에 차근차근 후보들의 결정과 선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보궐선거 판세에 대해선 "선거의 기본 지표는 아직 빡빡하지만 우리가 전력투구하면 승산을 낼 수 있는 선거"라며 "부동산, 검찰, 백신 등 하나하나 호전이라고 이야기할 수 없지만 가닥이 잡혀가고 있고, 선거도 지금부터 2개월 이상 남았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후보 확정시기에 대해선 "서울의 경우 설(명절)전에 후보 등록과 경선이 시작돼 설 연휴 이전 후보가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선룰은 오는 7일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선거기획단은 오는 7일 회의에서 경선룰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경선룰은 '권리당원 투표·일반국민 여론조사 50%' 합산, 여성후보에 25% 가산점 부여 등 기존 방식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김 의원이 다양한 경선 참여를 높이는 방법으로 '시민평가단' 도입을 언급해 이번 경선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