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는 文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 평가받느냐 결정하는 선거"
"다음 총선 불출마하고 이번 선거에 모든 것 걸겠다" 배수진 쳐
'백신 무료공급, 지하철 지하화, 공공주택 확대' 등 공약내기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민주당 인사로는 처음으로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 SNS 홈페이지 (사진 갈무리)
앞서 우 의원은 지난 4일 공개된 팟캐스트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과 관련,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자신이 서울시장 후보 양강구도를 형성할 것이라고 호언한 바 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선거는 대단히 중요한 선거"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평가받느냐, 야당의 흠집내기·발목잡기로 혼란스러운 국정 후반기를 보내야 하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출마는 저의 마지막 정치적 도전이며 다음 자리를 위한 디딤돌로 삼지 않겠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고 이번 선거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사실상 배수진을 쳤다.
우 의원은 "서울은 지금 사상 초유의 상황"이라며 "전임 (박원순)시장의 갑작스러운 유고로 시정 공백 상태, 코로나19 대확산 중이며, 소상공인 등 많은 분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서울시장의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라며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이 나오면 원하는 서울시민 전원에게 무료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서울 집값 폭등과 관련해선 "부동산 시장이 안정된 도시들은 예외 없이 공공주택 비중이 25∼40%에 달하는데 서울은 10%에도 못 미친다"며 "정부 발표와 별도로 서울에 16만호 정도 공공주택을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하겠다"고도 했다. 부동산 관련 공약인 셈이다.
이밖에 그는 지하철 1호선 등 지상 구간의 지하화 추진을 통해 서울의 녹지 축 확장과 도시 단절을 극복하겠다는 공약도 밝혔다.
한편 그는 앞선 방송에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선 나경원 전 의원이 확정적이라고 거론한 뒤, 나 전 의원과 경쟁에서 다른 민주당 후보들보다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한 바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24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획단을 가동했다. 기획단 공식 명칭은 '더K서울선거기획단'이고, 기획단장인 김민석 의원이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