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감염병 전국 확산으로 의료체계가 붕괴할 수 있는 상황
1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 금지
직장근무도 필수 인력 뺀 모두 재택근무
병원과 정부기관 등 사회필수시설은 계속 운영
◆…(사진 연합뉴스)
1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1천30명을 기록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수도권이 2.5단계, 비수도권이 2단계이지만 경제적 문제 때문에 3단계 시행을 미루고 있을뿐 시급히 3단계로 올려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 따르면, 3단계는 감염병 전국 확산으로 의료체계가 붕괴될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1주일 동안 일평균 국내 지역 확진자가 800~1,000명 나오거나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일어나면 3단계로 격상된다.
방대본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1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를 금지하며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중단 또는 제한한다. 결혼식장, 영화관, 공연장, PC방, 오락실, 독서실, 스터디 카페, 놀이공원, 미용실, 백화점 등도 문을 닫아야 한다.
2.5단계에서 특별조치로 집합금지 명령을 받은 학원도 마찬가지로 계속 운영이 중단된다. 아울러 실내외 구분 없이 모든 국공립 시설의 운영도 중단되고, 어린이집을 포함한 사회복지시설은 휴관·휴원이 권고되지만, 긴급돌봄 서비스는 유지된다.
현행 2.5단계에서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던 스포츠 경기는 3단계에서 경기를 중단해야 하며, 3분의 1만 재택근무를 권고하던 직장근무도 필수 인력을 뺀 모두가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그러나 병원과 정부 기관 같은 사회 필수시설은 계속 운영한다. 유형별로 보면 ▲정부·공공기관, 물·전기·에너지 등 산업 관련 시설, 기업, 공장 등 필수산업시설 ▲고시원·호텔·모텔 등 거주·숙박시설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 등 음식점류 ▲마트·편의점·중소슈퍼·소매점·제과점 등 상점류 ▲장례식장·화장장·봉안시설 등 장사시설 ▲병·의원·요양병원·약국·의료기상사·헌혈시설·동물병원 등 의료시설 등이다.
이들 시설도 이용 인원 및 운영 시간 제한 등 강화된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음식점의 경우 밤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되며 8㎡(약 2.4평)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이 제한된다.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