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순이익 컨센서스 30% 상회 "어닝 서프라이즈"

올해 1분기 매출 23%↑, 영업이익·순이익 흑자전환

브로커리지 수익, 해외 수수료 수익 큰 폭 증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 → 16만원

지난 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던 키움증권이 올해 1분기에는 시장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이익을 발표하면서 시장으로부터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평가를 받고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받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2일 2024년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액 2조6433억원(전기대비 23.2%↑) 영업이익 3377억원(흑전) 순이익 2448억원(흑전)을 실현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매출액 14.1%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3.2%, 순이익 16.3% 감소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컨센서스를 30%나 상회하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정민기 연구원은 "거래대금 강세에 따라 브로커리지 수익이 전분기보다 30% 증가했으며, 해외 점유율 상승으로 수수료 수익도 5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또 "키움증권은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과 연동해 금융 업종 내 최초로 ROE 15%라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각 부문별 방안도 마련해 놓고 있다"면서,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지난해 10월 10만원에서 11월에 11만원으로 조정했고, 다시 올해 1월 12만원, 2월 14만원, 4월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왔다.

한편, 다올투자증권의 김지원 연구원은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가 부각된 실적"이라고 평가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고 지배주주순이익도 감소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주가는 8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61%(800원) 오른 13만2600원에 장중 거래 중이다. 전날은 직전거래일보다 2.73%(3500원) 오르며 13만1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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