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005년귀속 부가가치세 확정신고와 면세사업자 수입금액 및 사업장 현황 신고 기간을 맞아 안내장 발송과 내방 납세자의 전자신고 안내창구를 새로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일선 세무관서에는 별도로 정해진 전자신고 창구가 없고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각종 신고때만 되면 대회의실을 개조해 임시 신고센터로 활용하고 있다.
A모 직원도 전년도 신고때 사용하고 창고에 쌓아둔 책상과 의자, 컴퓨터를 꺼내 내방 납세자들의 동선을 최대한 고려한 공간배치를 지난 11일 시작해 오늘에야 마칠 수 있었다.
그렇다고 A씨의 업무가 여기서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사무실 책상 앞에는 관내 납세자에게 발송해야 하는 각종 사업자신고서, 전자신고 요령이 담겨져 있는 신고안내문이 수북히 쌓여 있어 신고가 끝날 때 까지 야근을 감수해야 한다.
요즘이 1년중 가장 바쁜 시기라는 A씨는 “일선서 직원들의 각종 신고절차에 대한 사전 안내업무도 중요하지만, 납세자가 자진신고할 수 있는 선진납세풍토를 조성해 사후관리업무에 치중하는 쪽으로 업무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무당국은 전자신고가 활성화되어 정착단계에 접어 들었다고는 하나, 아직껏 세무서를 찾아 사업자신고를 하는 납세자들이 상당수 있어 전자신고 완전 정착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