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본경선엔 박형준·이언주·박민식·박성훈 4명 확정
◆…국민의힘 정진석 4ㆍ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가운데)과 위원들이 26일 국회에서 면접심사 결과를 발표한 뒤 자리를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진출자로 나경원·오세훈·오신환·조은희 등 4명의 예비후보가 확정됐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진출자로는 박형준·이언주·박민식·박성훈 예비후보로 결정됐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5일 오전 본경선 진출자 선발 공천위회의후 브리핑에서 이같은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후보별 득표율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책임당원 투표 20%, 일반시민 여론조사 80%를 각각 반영해 이날 본경선 최종 진출자를 결정했다.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아깝게 탈락한 서울의 김근식·김선동·이승현·이종구 예비후보와 부산의 이진복·전성하 예비후보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당의 승리를 위해 힘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결과에 승복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보선은 5년차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는 중차대한 의미"라며 "이후 1년도 남지 않은 내년 3월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 우리 국민의힘은 국내의 뜨거운 열기에 상응하는 경선의 품격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깨끗하고 공정한 경선을 거듭 당부했다.
본경선은 오는 7일 부산, 8일 서울에서 '공정경선 서약서' 체결을 시작으로 이달 중순부터 후보자별 1대1 토론회, 합동토론회를 실시한다. 이어 내달 2~3일 이틀간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4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이번 본경선 진출자 확정과 관련해선 예상됐던 바라는 게 국민의힘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간 서울시장 후보로는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양강구도를 형성해 본경선 진출이 무난해 보였다.
그 뒤를 이어 여성가산점 20%를 받은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오신환 전 의원,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이 각축전을 벌였지만 정치적 배경과 조직력에서 조 구청장과 오 전 의원의 우세가 점쳐졌다. 다선의 이종구·김선동 전 의원과 김 교수 등은 본경선 진출에 실패했다.
부산에서는 박형준 예비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타 예비후보들을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본경선 진출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여성 가산점을 받는 이언주 전 의원도 가능성이 높았다.
'신인트랙'을 받은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전성하 예비후보 두 명 중 박 전 부시장에 무게감이 실렸고,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이진복·박민식·전성하 등 6명의 예비후보가 각축을 벌인 결과 박민식 예비후보가 마지막 한자리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