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초래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를 판매한 증권사들에 대한 과태료 제재를 의결했다.
증선위는 8일 임시회의를 열고 라임 펀드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KB증권 3곳에 대한 과태료 부과 조치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10일 제재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자본시장법 위반 등과 관련해 라임 판매 증권사에 과태료 부과를 결정한 바 있다.
금감원 제재심은 판매 증권사 전·현직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직무정지와 문책경고 등의 중징계와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에 대해서는 업무일부정지와 과태료, 대신증권에 대해서는 반포WM센터 폐쇄와 과태료 부과를 의결했다.
이날 증선위에서는 과태료 이외에 임원 및 기관 제재안은 논의되지 않았다. 금융사에 대한 과태료·과징금 등의 제재는 증선위를 거치지만, 임원 제재나 기관 영업정지는 금융위가 심의·의결한다.
향후 열릴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과태료를 포함한 라임 관련 제재안들에 대한 최종 심의가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