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는 9일 점포 감소로 인해 금융소비자의 금융이용 접근성·편리성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과 함께 은행권이 오프라인 점포 폐쇄 前 사전영향평가 실시 등 사전절차를 강화하고 점포 운영현황에 대한 공시 확대를 추진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는 은행권과 감독당국이 점포 효율화 추진 과정에서 금융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은행 점포 폐쇄시 사전절차를 개선키로 했다.
지난해 은행들의 점포는 코로나19 등에 따른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 증가와 중복점포 정리 확대 등에 따라 은행 점포(지점+출장소)가 303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 감소에 따라 고령층 등 디지털취약 계층의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심화될 우려가 있고 전반적인 금융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적은 非대도시권(수도권·광역시 外)의 경우 점포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연합회는 점포 폐쇄 시 사전영향평가 결과 소비자의 불편이 크다고 판단될 경우 점포의 유지 또는 지점의 출장소 전환 등을 우선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사전영향평가 과정에 은행의 소비자보호부서와 외부 전문가가 참여토록 해 영향평가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점포폐쇄 대체수단으로 기존의 ATM 운영, 타 금융사와의 창구업무 제휴 외에도 정기 이동점포를 운영하고 소규모 점포(직원1~2명)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아울러 점포 폐쇄일로부터 최소 3개월 이전(현행 1개월 이전)부터 총 2회 이상 고객에 통지하도록 하는 등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점포 폐쇄절차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분기별 업무보고서에 폐쇄 점포의 사전 영향평가 결과자료를 첨부토록 개선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