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렛츠고디지털
네덜란드의 특허 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은 LG전자가 하우징을 잡아 당겨 화면을 늘릴 수 있는 롤러블 단말기와 관련된 특허를 중국 특허청(CNIPA)으로부터 9일 취득했다며 상세한 도해와 함께 공개했다.
LG전자가 롤러블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은 이미 지난 2019년부터 보도를 통해 공개됐으며 LG전자 역시 다양한 티저 영상을 내보낸 것은 물론 지난 1월 CES2021에서는 동영상을 공식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달 회사는 올해 안에 롤러블 스마트폰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소문은 3월에 발표될 것이라는 주장이 많았지만 너무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으로부터 디자인 특허를 취득했다는 사실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다시 말해 공개시기가 3월이 너무 빠를 수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예측하는 9월보다는 빨라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금까지 LG전자가 디자인 특허를 취득한 시기를 보면 대부분 공개 2~3개월 전이었기 때문이다.
LG전자가 중국 특허청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롤러블 스마트폰 디자인은 26개의 그림으로 구성돼 있고 하우징을 잡아 당겨 늘리는 형태로 전면과 후면 모두(듀얼 스크린) 스크린이 장착되도록 설계됐다.
화면 테두리는 매우 좁고 둥근 형태로 후면에는 보조 디스플레이가 장착되고 트리플 카메라가 상하로 배치돼 있다. 전화기를 당겨 열면 말려들어 화면이 가장 작아졌을 때에 비해 40%정도 확장된다.
화면을 잡아당기거나 밀어 넣으면 프레임도 밀려들어가 작아지게 된다. 잡아당기거나 밀려들어가는(슬라이딩) 과정을 매끄럽게 처리하기 위해 단말기 뒷면에 정교한 레일 시스템도 탑재된다.
다만 화면을 늘렸을 때 레일이 눈에 보이도록 설계된 까닭에 그 틈으로 먼지나 오물이 스며들 수 있어 얼마나 내구성을 갖췄을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단말기 전체에 버튼이나 연결 부위가 보이지 않고 상단에 작은 점처럼 보이는 원만 확인는 바 힌지의 일부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도면상으로 셀카(전면 카메라)도 나타나 있지 않은 점도 특이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