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17일 기관과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가 유입되며 나흘만에 하락, 3130선으로 밀렸다. 전날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코스피가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52포인트(0.93%) 내린 3133.7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 이후 4거래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30포인트(0.01%) 하락한 3162.95에 시작 후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확대했다. 한때 3110선까지 후퇴했다.
시장에서는 전날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영향이 컸다고 진단했다. 전날 미국 시장에서는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3%를 기록, 약 1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금리 상승세에 대한 경계감 및 차익실현 매물 출현하며 하락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조3452억원, 514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1조837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업종이 2.07%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전기전자와 의약품 업종도 각각 1.53%, 1.24% 내렸다. 반면 종이목재와 섬유의복 업종은 각각 5.14%, 3.69%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미사이언스(-5.62%), LG(-5.38%), BGF리테일(-4.58%), 금호석유(-3.93%), 롯데케미칼(-3.53%) 등이 3% 넘게 하락했다.
반면 오리온(+5.70%), HMM(+4.64%), 삼성생명(+4.63%), 포스코케미칼(+4.56%), SK이노베이션(+4.39%), 현대제철(+3.10%) 등은 3% 넘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보다 2.00% 하락한 8만3200원, 2위인 SK하이닉스는 1.89% 내린 13만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03포인트(0.21%) 오른 979.77에 장을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