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허위계상' 시큐브에도 과징금 8.1억 의결
금융위원회는 18일 제3차 회의에서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위니아딤채와 시큐브에 대해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른 사업보고서의 중요사항 거짓기재를 사유로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에 대한 감사인지정 등의 조치는 지난달 26일 제1차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임시회의에서 의결한 바 있다.
위니아딤채(옛 대유위니아)는 지난 2015년 말부터 2018년 3분기 말 사이 결산에서 매출액 및 매출원가를 과대계상한 부분이 적발됐다.
이 회사는 전문점 보유 미판매제품 재고를 직접 관리하면서 반품 또는 교환되는 제품을 회사의 전산시스템에서 임의로 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가 전문점의 제품매입대금 상환의무를 면제한 뒤에도 이미 인식한 매출액을 환입하지 않거나 과다인식한 매출액 중 일부를 차기 이후에 부당환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매출액 및 매출원가를 과대계상한 부분도 지적됐다.
지난 2016년 6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작성된 2015년 재무제표를 사용한 부분도 함께 적발됐다.
금융위는 위니아딤채에 과징금 9억640만원, 전 대표이사에 과징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증선위는 앞서 지난달 임시회의를 열고 이 회사와 전 대표이사를 검찰통보하고 감사인지정 2년, 담당임원 해임권고, 시정요구의 제재를 의결한 바 있다.
금융위는 이날 매출액 및 매출원가 허위계상 등이 적발된 시큐브에게도 과징금 8억1140만원을 부과했다. 회사의 전 대표이사와 회계담당직원에게도 각각 1710만원씩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열린 임시 증선위에서 회사 및 전 대표이사 검찰통보, 감사인지정 3년, 전 대표이사 해임권고 상당의 징계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