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2월 3주차 국정운영 지지율조사 결과와 추세 유사
신현수 靑 민정수석 사의 표명, 복귀 등 갈등이 큰 영향 미친 듯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는 2월3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은 2주 전 조사결과 대비 하락세를 보이며 결국 30%대로 떨어졌다고 24일 밝혔다.
◆…［출처=한국리서치］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8%로 지난 조사(40%) 대비 2%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와 동일한 54%로 집계됐다.
이로써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간의 격차는 2주 전 14%포인트에서 16%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지난 1월 1주차(36%)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1월 3주차에 41%로 반등했으나 이후 두 차례 조사에서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사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신 수석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검찰 고위급 간부 인사에 자신이 '패싱' 당했다는 점에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의 만류에도 불구 사의를 철회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22일 청와대로 복귀해 '거취를 문 대통령께 일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령별로 문 대통령 지지율은 40대(긍정평가 50% 대 부정평가 43%)와 30대(44% 대 47%), 18~20대(32% 대 53%)에서는 직전 조사와 비슷했으나 50대(40% 대 52%)에서 6%포인트 하락했고 60대 이상(29% 대 66%)에서도 지지율이 4%포인트 크게 떨어졌다.
지역별로 호남권(긍정평가 58% 대 부정평가 33%)에서 지지율이 12%포인트 하락했고 충청권(33% 대 59%), 강원·제주(32% 대 61%)에서도 각각 18%포인트, 8%포인트 크게 떨어졌다.
반면 서울(40% 대 53%)에서는 지지율이 8%포인트 올랐다. 인천·경기(39% 대 52%), 부산·울산·경남(35% 대 61%), 대구·경북(25% 대 64%) 등 TK·PK지역에서는 지난 조사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긍정평가 74% 대 부정평가 21%)에서는 긍정평가가 70%대 수준인 반면, 보수층(19% 대 77%)에서는 반대로 부정평가가 70%대로 집계됐다. 중도층(32% 대 57%)에서도 부정평가 의견이 더 많았다.
앞서 지난 22일 <리얼미터> 의 문 대통령의 2월 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 결과에서도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40.6%인 반면, 부정평가는 1.4%포인트 상승한 56.1%로 조사됐다(모름·무응답은 3.3%). 긍·부정평가 차이는 15.5%포인트로,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다.
특히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을 청와대가 공식 확인한 17일 37.4%(3.2%p↓, 부정평가 59.4%)까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나, 신 수석 사표 파동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응답률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 중앙선거여론관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번 <한국리서치> 조사는 지난 19~22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에서 무작위 추출한 1000명을 대상으로 웹조사(무선전화 문자와 이메일 통한 url 발송)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8%이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