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금리 상승에 불안 심리 확대 추정"
상장채권 9조 순투자…2개월째 투자우위
◆…자료=금융감독원
외국인들의 상장 주식 순매도세가 3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21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들은 국내 상장주식 3조2430억원을 순매도해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금감원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불안 심리 확대 등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3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미주 1조6000억원, 중동 1조6000억원, 아시아에서 7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와 미국이 각각 1조6000억원, 1조4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케이멘제도 8000억원, 영국 7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외국인 상장주식 보유액은 지난달 말 기준 797조5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1.6 %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이 외국인 전체의 41.3%인 329조원을 보유해 가장 많았다. 이어 유럽 247조2000억원, 아시아 104조6000억원, 중동 29조5000억원 순이었다.
상장채권은 지난달 12조840억원을 순매수해 만기상환 3조960억원에도 불구 총 8조9880억원을 순투자했다. 전월 순투자로 전환 후 2개월째 순투자를 유지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들은 전체 상장채권 잔액의 7.7%인 161조5000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10조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3조6000억원, 유럽 2조6000억원, 중동 1조원, 미주에서 3000억원을 순투자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외국인 전체의 48.7%인 78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47조7000억원, 미주 13조3000억원 순이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국채와 통안채를 각각 6조4000억원, 2조6000억원 순투자했다. 보유잔고는 국채 130조원, 특수채 31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잔존만기 별로는 1~5년미만(5조3000억원), 1년미만(2조원), 5년이상(1조7000억원) 채권에서 모두 순투자했다. 만기별 보유잔고는 1~5년미만 채권 65조4000억원, 5년이상 50조2000억원, 1년 미만 45조9000억원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