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2시 전체회의서 'LH 투기 의혹' 현안보고
野, 변창흠 총 공세 예상...與도 질책과 함께, 이전 정부 반박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9일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불러 LH 임직원 땅투기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를 한다. 국회 본회의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9일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소환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해 긴급 현안 질의에 나선다.
이날 국토위 현안질의는 국민의힘의 요청에 따라 소집된 것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국토위에 불참하는 등 현안질의에 부정적이었으나 비판 여론이 비등하자 뒤늦게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안질의에는 변창흠 장관을 비롯해 장충모 LH 부사장(사장 직무대행)이 출석한다.
국민의힘은 변 장관에 집중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땅투기 사건이 변 장관이 LH 사장 재임 시절 내부 정보를 이용해 조직적이고 의도적으로 이뤄졌다고 단정하고, 그 책임을 물러 사퇴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변 장관이 LH 임직원의 해명 발언을 대변하는 등 투기를 감싸는 발언을 한 점 등에 대해서도 강하게 질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또한 마냥 변 장관을 옹호하기에는 사태의 심각성이 커, 내부 직원 관리 소홀 등에 대한 질책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자체 조사를 철저히 할 것과 정부 종합조사단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LH 투기 조사가 박근혜 전 정부 시절까지 확대 포함된 만큼 민주당은 이에 대한 반박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전날 이낙연 대표 지시로 소속 국회의원과 보좌관 등을 대상으로 3기 신도시 부동산 보유 현황을 자진신고할 것을 통보했다.
신고 대상자는 국회의원의 경우 본인과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소유, 보좌진의 경우 본인 및 배우자 소유의 3기 신도시 지역 부동산이다. 민주당은 오는 10일까지 보유 현황을 회신 받아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투기자에 대해선 영구제명 등 당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 합동조사단은 지난 5일부터 국토교통부 공무원과 LH 직원들에 대한 1차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는 금주 내 발표될 예정이다. 1차 조사 결과에 따라 2차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