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의 22%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에 참여하거나 직접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와 수요기반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종합금융 투자은행 JP모건이 자사를 거래하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회사 22%가 거래에 참여하거나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수치는 이미 비트코인 거래를 하고 있거나 투자하고 있다는 응답자(11%)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올해 급등장세를 통해 관심을 고조시킨 결과로 향후 더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가상화폐를 수용할 수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테슬라가 비트코인 투자를 공개적으로 천명한 가운데 블랙록(Blackrock)과 같은 대형 헤지 펀드도 가상화폐에 노출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압도적으로 많은 78%의 기관투자자들은 가상화폐에 투자하거나 거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며 98%에 이르는 응답자들은 가상화폐 생태계에 사기 행태가 '다소' 또는 '매우' 널리 퍼져 있다고 믿고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저변에 깔린 부정적인 인식이 가상화폐에 투자를 꺼리게 만드는 것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58%는 여전히 새로운 자산으로써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약 7%는 가상화폐가 가장 중요한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스퀘어(Square Inc.) 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부터 더 많은 상장기업들이 비트코인 보유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시기와 겹치는 것으로 기관과 기업의 투자가 시장 가치를 높이는 주요 세력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비트코인을 보유한 공공 및 민간기업을 추적하는 웹 사이트인 비트코인 트레져리스(bitcointreasuries.org) 최신 자료에는 136만 비트코인 이상, 즉 유통되는 물량의 6.49% 이상을 대기업과 헤지 펀드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