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는 대전시 도시철도공사가 실시한 역구내 및 전동차내 광고대행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낙찰예정자와 투찰가격을 담합한 양진텔레콤과 씨에스와이커뮤니케이션 2개사에 대해 시정명령(향후 행위 금지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억36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대전 도시철도공사가 2016년 5월 실시한 역구내 및 전동차내 광고대행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낙찰 예정자와 투찰가격을 합의하고 이를 실행하였던 것이다.
씨에스와이와 가족회사(최대주주와 가족이 양진 59%, 씨에스와이 100% 지분 보유)인 양진텔레콤을 들러리로 입찰에 참여하도록 하고 두 회사의 투찰가격을 합의해 결정하고 최종적으로 씨에스와이가 낙찰받게 했다.
당초 이건 광고대행 사업자 선정 1차 입찰에서 씨에스와이 단독입찰로 유찰됐다. 2016년 5월 실시한 재입찰에서 씨에스와이가 낙찰받을 수 있도록 양진텔레콤이 들러리로 참여한 것이다.
이건 광고대행 사업 기간은 2016년 7월 16일부터 3년간이며 계약가격은 38억원 이었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제19조(입찰 담합)에 따라 양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동시에 총 1억3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