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권자, 가덕신공항보다 LH 투기 사태가 선거에 더 큰 영향
SBS의 오는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여전히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덕신공항 특별법보다는 LH 투기 의혹이 선거에 영향을 줄 거라는 응답이 높아 양 후보가 격차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SBS 8시뉴스 제공］
14일 SBS <8뉴스>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 부산 유권자 1천3명에게 '부산시장 후보 가운데 누가 낫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박형준 41.5%, 김영춘 24.3%로 박 후보가 17.2%포인트 크게 앞섰다.
50대와 60대 이상에서 박 후보 지지세가 두드러졌으며, 29세 이하에서는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이 66.4%나 됐다.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걸로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영향이 크거나 어느 정도 있다'가 55.2%, '별로 없거나 전혀 없다'가 36.9%였다.
'영향 있다'는 응답자에게 어느 후보에 유리하게 작용할지 추가로 물었더니 김영춘 56.6%, 박형준 17.2%로 나타났다.
◆…［출처=SBS 8시뉴스 제공］
반면 LH 직원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영향 있다'가 65.8%, '영향 없다' 28.9%로 가덕도 특별법보다 '영향이 있다'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의향을 물었더니,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89.7%로 조사됐다.
부산 유권자의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24.2%, 민주당 22.5%, 국민의당 4.5%, 정의당 2.8%, 열린민주 1.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8.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