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통증 며칠 내 대부분 사라져
이상반응에 대한 응급실 운영지침 마련 예정
1분기 목표의 82.5%인 약 66만 명 접종 완료
접종자 32.8% 근육통, 발열, 두통 등 불편감 겪어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통증이 발생할 경우 진통제를 복용하고 휴식을 취하되 통증이 이틀이 지나도 지속될 시에는 병원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19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백신 접종 후에 나타나는 통증이나 전신증상은 면역형성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반응이며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며 “접종 당일이나 다음 날 응급실을 찾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백신을 접종하기 전에 아스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 진통제를 준비해 주시고 혹시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진통제를 복용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주시기 바란다”며 “타이레놀이나 서스펜 등이 이러한 진통제에 해당하고 일반적인 성인을 기준으로 500밀리그램 알약 2개를 하루 3번에서 4번 복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의사 또는 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통제를 복용하였으나 접종 후 이틀이 지나도 발열과 근육통 등이 지속되어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에는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으시기를 권해 드리며 해열진통제를 복용하여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기보다는 휴식을 취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접종 후 주사 부위 통증, 근육통, 발열 등의 증상으로 접종 당일이나 다음 날 응급실을 찾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주의를 부탁드린다”며 “응급실에 가시더라도 이러한 증상의 경우에는 해열제 처방과 경과 관찰에 별다른 처치를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백신접종 후 열이 나서 응급실을 이용하게 되면 백신을 맞았다 하더라도 만약에 대비하여 격리와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고 백신을 접종하였다 하더라도 면역이 형성되기 전에는 코로나19 감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 같은 과정에서 응급실의 과부하로 인해 중증환자의 진료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호흡이 곤란하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경우 등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 즉시 119신고나 응급실을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정부는 응급의학회 등 전문가들과 상의하여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응급실 운영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응급의료기관에 격리병상을 확충하여 발열을 동반한 응급환자의 수용 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증 이상반응을 보이는 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접종센터에 전담 간호인력과 구급차를 배치하여 응급상황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면서 “백신접종 이후 이상반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홈페이지와 전화번호 1339를 통해 안내 받으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2월 26일부터 어제까지 약 66만 명이 예방접종을 받았다”며 “이는 1분기 목표치인 80만 명의 82.5% 수준으로 2월 26일부터 지난주 토요일 3월 13일까지의 예방접종 사례를 보면 경미한 증상을 포함하여 약 1.4% 정도의 접종환자가 이상증상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근육통, 발열, 두통이 주요 증상”이라며 “이상반응 신고와 별도로 접종주요 접종자 1만 8000명에 대한 모니터링을 해 본 결과에서는 32.8% 약 3분의 1이 불편감이 있다고 응답하였고 주요 내용은 접종부위의 통증과 근육통 피로감, 두통, 발열 등이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