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상식과 동떨어진 해명으로 버텨...거짓말, 언젠가 드러나기 마련"
"박영선, 중기장관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사람" 시장 적임자 강조
"김영춘, 해수장관 경험 통해 부산을 싱가폴로 만들 지도자" 치켜세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2일 "야당 서울·부산시장 후보가 부동산 의혹을 풀지 못하고 거짓말을 계속하면 서울·부산시의 도덕적 해이는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사진=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거짓말은 언젠가 드러나기 마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 서울시장 후보는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에 엉뚱한 해명을 한 뒤 진실이 드러나면 말을 바꾸는 일이 몇 차례 되풀이 했고, 부산시장 후보는 엘시티(LCT) 특혜분양 의혹에 국민 상식과 동떨어진 해명으로 그날 그날을 버텼다"고 힐난했다.
이어 그는 "야당의 서울·부산시장 후보가 모두 고발돼 조사 받아야 하는 처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접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야당 후보들을 대놓고 비판한 셈이다.
이 위원장은 반면 자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돕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를 돌보고 딸의 심정으로 어르신을 돕는 자세를 갖춘 후보"라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다스 의혹을 앞장서서 파헤친 정의의 사도로도 손색이 없는 사람"이라고 시장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서도 "해양수산부 장관 경험을 통해 부산을 싱가폴로 만들겠다는 꿈을 키워온 장본인"이라며 "이 시기에 필요한 지도자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후보가 내곡동 땅 의혹 해명을 제기한 데 대해 "안 후보께서 또다시 내곡동 이야기를 하며 저를 걱정해 주셨다"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선거 패배의 이성을 잃고 국민의 판단력을 무시하는, 나치 괴벨스의 선동정치와 같은 곰탕 흑색선전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안쓰럽지만 이해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그러면서 "박 후보는 자제하고 괴벨스의 길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며 "그래야 집권여당이 더이상 초라해지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에 대해서도 "이에 동조하시는 것은 도리도 아니며, 지지세 결집에 도움도 되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