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히어로즈에 선정된 신태종(왼쪽부터), 김성훈, 김태완 씨.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청암재단이 건물 추락사고, 화재 현장 등 위기상황에서 타인의 생명을 구한 신태종(53) 씨와 31사단 김성훈(21) 일병, 김태완(20) 씨를 포스코 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신태종 씨는 지난달 24일 경북 구미시 진미동에서 식당 영업준비를 하던 중 비명소리를 듣고 어나가 맞은편 건물 4층 베란다에서 추락직전 위기상황에 빠진 어린 아이를 발견했다. 그는 곧장 건물 앞으로 뛰어가 6세 아이와 여성을 연이어 손으로 받아내 생명을 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팔에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김성훈 일병과 김태완 씨는 전남 목포시 산정동 주택가에서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이와 함께 화재 주택 안에 있던 중학생 박모 군과 어머니 이모 씨가 불길과 연기로 인해 현관문을 통한 탈출이 어려워지자 방의 방범창을 뜯어내고 구조에 나섰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히어로즈 3명은 자신도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긴급한 상황에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 앞장서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었기에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그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9년 제정됐으며 지금까지 29명이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