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새 비전 수립에 이은 새 핵심가치 선포
명예긍지, 변화혁신, 소통협력, 책임헌신 등 담아
노석환 청장, 서울세관에서 직원들과 온라인 간담회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에 소재한 관세청사 전경.
관세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20년만의 전면적인 조직개편에 착수한 가운데, 새로운 업무 핵심 '4대가치'를 발표하고 조직 쇄신의 방아쇠를 당긴다.
관세청(청장 노석환)은 25일 서울본부세관에서 MZ세대 직원으로 구성된 '혁신어벤져스'가 참가한 가운데, 이 같은 4대 핵심가치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MZ세대는 1980~1994년 밀레니얼세대와 1995년 이후 출생한 Z세대를 의미한다. 혁신어벤져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MZ세대 공무원(입사 10년 미만) 71명으로 구성된 자발적인 혁신추진 모임으로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개선에 대한 아이디어 도출 ▲인터뷰 챌린지 등을 통해 관세청 혁신 공감대 형성 등 창의적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
이 날 선포된 핵심가치는 '명예긍지' '변화혁신' '소통협력' '책임헌신' 등 4가지다. 시대의 변화와 요구를 반영하고 공직자로서 책임을 다하며,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본연의 임무를 더욱 충실히 수행하기 위한 새로운 핵심가치를 선포하게 됐다는 게 관세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 1978년 '친절신속' '공평정확' '청렴성실'을 청훈(廳訓)으로 정한 데 이어 지난 2006년 '동반자정신' '명예긍지' '변화혁신' '세계최고'를 핵심가치로 변경한 바 있다.
관세청은 "시대의 변화와 요구를 새롭게 반영하면서도 굳건히 지켜야 할 신념을 찾아 명예긍지, 변화혁신은 유지 및 계승하는 한편, 세계최고, 동반자 정신은 소통협력, 책임헌신으로 개선해 발전시키자는 의미에서 새 핵심가치를 선포하게 됐다"고 의미를 밝혔다.
지난 해 개청 50주년을 맞은 관세청은 '혁신과 전문성으로 신뢰받는 관세국경 수호기관'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했다.
관세청은 새로운 핵심가치 선포와 조직 전면개편(3.30.예정)을 계기로 한층 강화된 국민안전,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 지원과 디지털관세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핵심가치 선포식에 이어 노석환 관세청장과 혁신어벤져스와의 토크쇼는 영상회의와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되는 등 전 직원이 함께 참여한다.
관세청은 이번 핵심가치 선포식을 계기로 새로운 가치체계가 직원들의 가슴속에 내재화되고 생활화 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에 집중하고 우수한 실천사례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인천본부세관에 근무 중인 한 새내기 직원은 "현장에서 민원인을 응대하는 등 바쁘게 업무하다 보면 핵심가치를 잊고 지낼 때가 많은 게 사실"이라며 "새 핵심가치 선포를 계기로 나의 업무가 국민들에게 어떤 가치와 연관된 것인지 자신에게 물어보게 돼 뜻깊은 행사인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