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발생사례 36건, 확진자 635명
시설 내 전파 45.5%, 시설 외 추가 전파 54.5%
의심증상 있으면 등원·출근 중지
◆…[사진=DB]
최근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1년 1월 이후 어린이집·유치원 관련 집단발생사례는 36건으로 모두 63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시설 내 전파는 289명으로 45.5%였으며 시설 외 추가 전파는 346명으로 54.5%로 확인됐다.
주요 전파경로는 가정 또는 학원,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된 '교직원'과 '원아'에 의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원내로 유입되어 원아와 교직원 간 전파로 이어지고 또한 가족·지인들을 통해 추가로 가정, 학원, 직장 등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유증상자의 지속 출근 및 등원, 밀접접촉 활동(식사 및 놀이활동 보조 등)이 많은 특성, 마스크 착용 미흡, 환기 불충분 등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어린이집·유치원 시설 책임자에게 의심증상(발열, 호흡기증상 등)이 있는 종사자와 원아의 근무·등원 제한 및 신속한 검사, 시설 내 활동 중 마스크 착용, 손 위생 등 방역수칙 준수를 지속 안내할 것을 요청하고 보호자에게는 자녀가 의심증상이 보일 때 등원 중지 및 신속히 검사 받을 것을 당부했다.
전날 정부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어린이집에서 소규모 감염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며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이들을 코로나19로부터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전국 30만 명의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월 1회 선제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4월부터 2분기 백신 접종 계획에 따라 장애아동을 돌보는 보육교사 선생님들과 어린이집 간호 인력을 대상으로도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