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소 찾아 식목일 나무심기...2050 탄소중립 실현 행보
靑 "나무심기 통해 숲과 나무 중요성 알려...화양목, 코로나 극복 의지"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서울시 마포구 소재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제76회 식목일 행사에 참석해 '회양목'을 식목하며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표현했다.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 ［사진=청와대］
이번 식목행사 장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석탄화력발전소(舊 당인리발전소)가 위치해 있던 장소로서, 발전설비를 지하화하고 지상부에는 공원을 조성하여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에너지와 도시숲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가 담겼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아울러 이곳은 오는 4월 9일부터 지역 주민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모든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나무를 심음으로써 미래세대에 맑고 푸른 도시숲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과 함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나무 심기 계획 청취 ▲나무 심는 방법 설명 청취 ▲나무 심기 ▲참석자 소감 청취 ▲대통령 말씀 순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나무 심기에 앞서 최병암 산림청장에게 도시숲 조성 확대, 산림 탄소 흡수 저장능력 키우기 계획 등 '30년간 30억 그루 나무 심기' 정책을 보고받았다.
이어 문 대통령 부부는 숲사랑청소년단 어린이들과 함께 직접 주목과 회양목을 심었다. 회양목의 꽃말은 '참고 견뎌냄'으로,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표현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나무 심기를 모두 마친 문 대통령 내외는 참석자들과 함께 야외에 마련된 간담회장으로 이동하여 이번 나무 심기에 참여한 숲사랑청소년단 어린이들의 소감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숲사랑청소년단의 활동을 격려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과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 식목일을 계기로 범국민적 나무 심기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상지초등학교 숲사랑청소년단 16명을 포함하여 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산업부 등 관련 부처 장관, 산림청장, 마포구청장, 한국중부발전 사장, 임업 관련 단체장 및 NGO활동가, 국립수목원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