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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오세훈, 마지막 TV토론...'진흙탕' 공방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04.0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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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차례 TV 토론회, 시작은 네거티브 공방...정책 대결 실종

朴 "MB와 한 세트, MB때 서울시장 지내...내곡동 거짓말 증거 나와"

吳 "내곡동과 민생 무슨 상관?...박 후보 존재 자체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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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두고 5일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후보 마지막 TV토론회에서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져 시청하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사진=조세일보 조혜미]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두고 5일 열린 마지막 TV토론회에서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져 시청하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박 후보로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집중 공격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 "(내곡동 땅 의혹을) BBK와 똑같은 형국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이명박의 BBK를 사과하셨냐"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오 후보가 "제가 아는 바가 아니다. BBK가 어떻게 흘러갔는지를 제가 왜 설명을 드려야 하느냐"고 하자, 박 후보는 "이명박 전 시장과 한 세트이지 않았나.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시장이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거짓말은 서울을 가장 혼란스럽게 만든다"며 "거짓말을 한 후보가 시장이 되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가르칠 것이 없고, 거짓말이 난무한 서울시를 시민들이 원하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인신공격성 비난을 퍼부었다.

그러자 오 후보는 "거짓말이라고 하면 저는 박 후보가 거짓말의 본체라고 생각한다. 박 후보의 존재 자체가 거짓말 아니냐"고 맞받았다. 이에 박 후보가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느냐"라고 반발하자, 오 후보는 "(민주당이) 후보 안 내기로 하고선 (후보를)낸 것 아닌가. 그게 거짓말이 아닌가"라고 힐난했다.

박 후보가 "상대 후보에 대해서 존재 자체가 거짓말이라고 하는 것은 아주 몹쓸 얘기"라며 강력 반발하자, 오 후보는 "지금까지 오세훈 후보를 거짓말쟁이라고 한 게 누구냐"고 재차 반박했다. 이에 박 후보는 "실질적으로 거짓말쟁이다. 증거가 나오지 않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후보 간 인신공격형 날선 비난이 오가며 후보 공약 등 본 토론이 이어지지 못하자 오 후보는 이날 토론 주제가 '민생'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내곡동 땅이 민생하고 어떻게 연관이 있냐"고 되물었다.

이에 박 후보가 "관련이 없냐"고 재차 묻었고 오 후보는 "혹시 생태탕 매출 때문에 관계가 되냐"고 자신에 대해 불리한 증언을 한 내곡동 인근 생태탕 식당 주인을 끄집어내 물었다. 그러자 박 후보는 "그럴 수 있겠다. 가르쳐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하는 등 또다시 말꼬리 잡기를 하는 등 시장 후보들의 토론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유치한 네거티브 공방전은 급기야 서로를 향해 '거짓말쟁이(박 후보)' 대 '존재 자체가 거짓말(오 후보)' 발언 등 인신공격 발언으로 확산되는 등 양 후보가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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