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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도 아깝다"…오세훈 후보 '용산참사 망언' 사죄하라

조세일보 | 염재중 기자 2021.04.0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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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욕도 아깝다' 5자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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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한 '용산참사' 사건에 대한 발언이 유가족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사진=오 후보 SNS 홈페이지 갈무리]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관훈토론회에서 용산참사에 대해 "임차인들의 과도한 폭력 시위가 사건의 본질"이라는 취지로 한 발언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말 망언이자 유가족에 대한 모욕"이라며 오 후보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박 대편인은 2009년 1월 20일 아침, 전 국민은 사람이 불에 타는 참사를 목격했다며 '용산 4구역 철거현장 화재사건', 용산참사라고 당시 사건을 상기시켰다.

그는 오 후보를 향해 "자신의 시장 재임 시절 7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라며 "오세훈 후보에게선 일말의 도의적 책임감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질타했다.

박 대변인은 오세훈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면 "일주일 안에 재개발·재건축을 모두 풀겠다"고 공언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용산참사'에 대한 인식이 이러니 걱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세훈 후보에게 안전·생명·원주민 이탈에 대한 고민은 없다"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한편, 민주노총과 한국청년연대 등은 "욕도 아깝다"는 짧은 릴레이 논평을 이어가면서 시민사회단체들이 릴레이 논평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상진 민주노총 대변인은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짧은 논평이 릴레이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 "현재 보궐선거에서 정책 비전 없이 그저 '개발하겠다'라는 기조로 가고 있다"며 "용산 참사와 관련해서는 많은 분들이 마음에 아픔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것에 대해 오 후보가 분노의 불을 당겼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오 후보의 발언은 용산참사의 원인이 마치 철거민들에게 있는 것처럼 책임을 전가하고 호도했다며 "이미 용산 참사 원인이 드러난 상황이고, 논평에서 심한 말을 할 수도 없고 해서 '욕도 아깝다'고 썼다"라고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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