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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귀속 법인세 분석]④자동차·철강·조선업

꽁꽁 얼어붙은 현대車 등 제조업…법인세, 전년比 1.7조 급감

조세일보 | 이희정 기자 2021.04.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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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상위 10위 기업, 매출·순이익 대부분 감소

현대모비스, 법인세 3684억 공시…기아車 2266억원

업계 유효세율 평균 28%…현대車·현대모비스 등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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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2020년 법인세 3684억원을 공시해 전년 법인세 6197억원보다는 △41% 감소했지만, 제조업계 중에서 법인세 납부액 1위를 차지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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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철강·조선업 등 국내 매출 상위 10위(2020사업연도 기준) 제조기업이 공시한 법인세액이 전년 대비 6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제조업계의 매출액과 순이익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9일 조세일보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포스코(POSCO) 등 국내 매출액 상위 10대 제조기업이 지난해 12월 공시한 사업보고서(별도재무제표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이 신고한 법인세액은 도합 8955억원으로, 2019년 2조5962억원과 비교해 △66% 급감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상위 10위 제조기업의 매출규모는 소폭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위 제조기업의 올해 매출액은 도합 179조7742억원으로 전년 186조2384억원에 비해 △3%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도합 2조2489억원으로 전년 6조5468억원에 비해 △66% 줄었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 법인세로 3684억원을 공시해 제조업계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공시했으며 기아자동차는 2020년 법인세로 2266억원을 공시해 그 다음을 이었다.

이어 고려아연은 법인세 2155억원을 공시했으며 현대모비스는 520억원, 동국제강은 471억원, 현대위아는 315억원, 삼성중공업은 148억원, 대우조선해양은 3억원을 공시했다.

현대자동차는 법인세 △1억원 환급을 공시했으며 현대제철은 △606억원 환급을 공시했다.

상위 10위 자동차·철강·조선업 등 매출액대비 순이익비율은 1.2%로 1000원의 매출을 올렸을 때 평균 12원의 이익을 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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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위 기업, 유효세율 평균 28%…1위는 동국제강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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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액 상위 10개 제조사들의 2020년 법인세 공시금액이 전년보다 1조7000억원(△66%) 급감하면서 업계 충격은 물론 국가 세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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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세율이 71%나 되는 되는 동국제강의 경우 471억원의 법인세를 공시했다. 전년 법인세 공시금액 40억원에 비해 12배 가까이 되는 금액으로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은 2020년 622억원, 2019년 △1260억원이다.

매출액은 2019년 5조554억원에서 2020년 4조6137억원으로 △9%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019년 △1300억원에서 2020년 191억원으로 115%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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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는 유효세율이 동국제강과 비슷한 수준인 69%를 기록했다. 현대위아는 2020년 법인세 315억원을 공시했으며 전년에는 △33억원을 환급받았다.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은 2019년 530억원, 2020년 458억원이다.

매출액은 2019년 6조4622억원에서 2020년 5조5855억원으로 △14%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019년 563억원에서 2020년 144억원으로 △74%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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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은 2020년 법인세 2155억원을 공시해 유효세율 28%로 분석됐다. 2019년 법인세는 2161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은 2019년 7831억원, 2020년 7768억원이다.

매출액은 2019년 5조2188억원에서 2020년 5조6522억원으로 다른 기업들이 매출이 감소하고 있을 때 오히려 8% 늘어나는 등 선방했으며 당기순이익도 2019년 5671억원에서 2020년 5613억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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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2020년 법인세 3684억원을 공시해 유효세율 24%로 분석됐다. 2019년 법인세는 6197억원으로 2020년 법인세액이 전년보다 △41% 감소했다.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은 2019년 2조5261억원, 2020년 1조5339억원이다.

매출액은 2019년 22조6247억원에서 2020년 22조9545억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019년 1조9064억원에서 2020년 1조1655억원으로 △3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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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2002년 법인세 2266억원을 공시해 유효세율 23%를 기록했다. 2019년 법인세는 5431억원으로 법인세액이 △58% 급감했다.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은 2019년 2조587억원, 2020년 9918억원이다.

매출액은 2019년 33조8578억원에서 2020년 34조3623으로 1%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019년 1조5156억원에서 2020년 7652억원으로 △50%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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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2020년 법인세 520억원을 공시해 유효세율 5%로 분석됐다. 2019년 공시한 법인세는 6555억원으로 무려 △92% 감소했다.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은 2019년 1조8313억원에서 2020년 1조179억원이다.

매출액은 2019년 30조3735억원에서 2020년 26조5099억원으로 △13%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019년 1조1757억원에서 2020년 9659억원으로 △18% 감소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제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매출과 당기순이익 감소로 법인세를 소액으로 내거나 환급받아 유효세율 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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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2020년 법인세 148억원과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 △1조4132억원을 공시했다. 2019년 법인세 1882억원에 비하면 △92% 쪼그라든 것이다.

매출액은 2019년 7조988억원에서 2020년 6조8255억원으로 △4%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019년 △1조3514억원에서 2020년 △1조4281억원으로 △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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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법인세 3억원을 공시해 2019년 △18억원을 환급받는 것에 비하면 선방했다.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은 2019년 △595억원에서 2020년 1148억원으로 늘었다.

매출액은 2019년 8조3176억원에서 2020년 7조416억원으로 △15%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019년 △577억원에서 2020년 1145억원으로 무려 29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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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2020년 법인세 △1억원을 환급받았다고 공시, 2019년 법인세 3576억원에 비하면 100% 급갑했다.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은 2019년 3조1899억원에서 2020년 5268억원으로 감소했다.

매출액은 2019년 49조1557억원에서 2020년 50조6610억원으로 3%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019년 2조8323억원에서 2020년 5270억원으로 △8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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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2020년 법인세 △606억원으로 환급받았다고 공시, 2019년 법인세 171억원보다 무려 △454% 급감했다.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은 2019년 496억원에서 2020년 △5165억원으로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매출액도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이 △1500%에 이를 정도로 폭락했다. 매출액은 2019년 18조739억원에서 2020년 15조5680억원으로 △1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019년 325억원에서 2020년 △4559억원으로 △150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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