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에서 교통 인프라는 수요자들의 내집마련 시 꼽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는데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대도시보다 상대적으로 광역교통망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교통호재가 예정된 곳의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국가교통데이터베이스(KTDB)에서 조사한 도시철도노선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수도권에 위치한 도시철도역은 모두 385개로 부산·울산권(114개), 대구권(91개), 광주권(20개), 대전권(22개) 등 지방권 도시철도 전부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철도, 경전철 등 주로 수도권에 위치한 노선들까지 더해지면 차이가 더 벌어진다.
이에 지방 중소도시에선 지하철,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신설이 예정된 지역에서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가 인기를 얻는 분위기다. 교통여건 향상으로 유동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각종 생활 편의시설이 조성되는 등 주거환경도 개선돼 일대 집값도 상승세를 탄다.
업계에 의하면 올해 착공 예정인 동서고속화철도 수혜 지역인 속초의 경우 지난 3월 기준 3.3㎡ 당 평균 매매가격이 약 603만원으로 사업 기본계획이 고시됐던 2020년 3월 이래 꾸준히 증가해 1년 사이 14.4% 올랐다. 경전선 전철화 사업 수혜지인 순천도 지난 3월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712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1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호재 지역 인근 아파트들의 분양 성적도 우수한 편으로 지난해 12월 호반건설이 아산시 탕정면에서 분양했던 '호반써밋 그랜드마크'는 올해 개통을 앞둔 탕정역 신설에 힘입어 74.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11월 대구권 광역철도가 예정된 구미에서 분양한 '구미 아이파크 더샵'도 18.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을 마감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하철, 고속도로, 고속철도 등 교통망 신설 소식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부동산시장을 좌우했던 핫이슈 중 하나"라며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교통이 불편한 경우가 많아 교통호재가 예정된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는 실거주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경산 하양지구 제일풍경채 투시도. 사진=제일건설
이러한 가운데 제일건설이 교통호재가 풍부한 경산 하양지구에서 '경산 하양 제일풍경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경산 하양읍 서사리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4개동, 쩐체 61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형 면적인 전용 74·84㎡ 타입으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설 경산에는 남산-하양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사업이 진행 중으로 대구를 포함한 지역 일대로의 광역 접근성이 개선될 예정이며 대구지하철 1호선 연장선인 하양역도 오는 2023년 운행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주변 생활인프라는 경산시립도서관, 경산시 문화회관, 메가박스 하양, AZIT메이커스페이스 등의 문화시설과 농협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대구혁신도시에 위치한 코스트코, 이마트, 롯데아울렛 등이 구성한다. 가까운 교육시설로는 하주초, 무학중, 무학고, 대구가톨릭대, 경일대, 호산대 등이 있다.
단지 인근에 경산 1·2·3·4일반산업단지, 대구 신서혁신도시 첨단산업단지가 있고 단지가 위치한 하양지구 옆에는 약 116만평 규모의 부품·소재 등 지식기반산업 중심의 경산지식산업지구의 조성도 예정돼 직주근접 입지를 갖추게 된다.
견본주택은 대구 동구 안심로에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