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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文대통령 방미, 백신 확보가 가장 중요한 의제"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04.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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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외교' 강력 촉구 "방미 전 양국 신뢰 회복에 진력 쏟아야"

홍익표 "화이자 등 매우 무리한 요구해" 수급 차질을 제약회사 탓 돌려

정의용 "한미 백민 스와프 추진 중...존 케리 기후특사와도 협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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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2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미(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백신 확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백신 외교'를 펼칠 것을 강력 주문했다. 지난주 당 의원총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미(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백신 확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백신 외교'를 펼칠 것을 강력 주문했다.

주호영 권한대행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미국은 1,2차 접종을 넘어서 부스터샷(추가 접종)이라는 3차 접종까지 계획하고 있고, 많은 물량의 mRNA(화이자-모더나) 백신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전에 철저히 교섭과 준비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백신은 나라마다 자국민들의 생명 안전과 경제가 걸린 최고의 전략 물자다. 미국 방문 전에 양국 간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도 진력을 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종배 당 정책위의장은 "우리나라 코로나 종식의 최대 걸림돌은 대통령의 잘못된 정보와 안이한 상황 인식이 그 원인"이라며 "지금 문재인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자화자찬이 아니라 국민의 자발적 희생에 존경을 표하고 백신 수급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 도리"라고 가세했다.

한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다 공개할 순 없지만 화이자를 비롯한 다국적제약회사들이 매우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 현재도 그렇고"라며 백신 수급 차질이 다국적제약회사 탓인 양 발언해 논란을 자초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협상 당사자, 계약 당사자 간의 문제라 공개하지 않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공개를 못해서 그렇지 아마 그런 내용들이 공개된다면 야당과 언론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을 것"이라고 거듭 다국적제약사들을 비난했다.

그는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이 지난해 '백신 확보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 "이후에 추진 과정에서 아쉬움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 당시에 다국적 제약회사에게 일방적으로 끌려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도 있었다"며 "방역이 안정적인 국가에서는 백신 문제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던 것"이라고 기 기획관을 감싸 논란을 자초했다.

홍 의장 발언은 기 기획관을 감싸는 과정에 나온 것이나, 5월 한미 정상회담때 '미국 여유분' 백신을 요청해야 하는 문 대통령으로서는 화이자 등 미국 다국적제약사 실명을 거론한 부분이 부담스럽게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코로나 백신 확보를 위한 '한미 백신 스와프'를 추진 중이냐는 질의에 "지금 미국 측과 상당히 진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지난주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가 왔을 때도 이 문제에 관해 집중적으로 협의를 했다"고 미국측에 '백신 여유분' 공급을 요청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야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일본 스가 총리처럼 직접 백신 수급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는 등 '11월 집단면역'을 위한 범국가적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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