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맛 간 세바 메디컬센터 코로나바이러스 중환자실의 지하에서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한 채 일하는 이스라엘 의료진 <사진 로이터>
화이자 접종을 마친 사람들 중 일부에서 심근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이스라엘 보건부가 조사 중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급성 또는 만성으로 염증 세포가 침윤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발생한다.
주로 2차 접종을 마친 500만명의 사람들 중에서 심근염이 발생한 10가지 사례가 나왔다고 이스라엘의 전염병 대응 조직위원인 나흐만 애쉬는 예비연구에서 밝혔다.
그는 "이것이 이례적으로 높은 확률인지 아니면 백신과 연관이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심근염 사례는 30세 이하 젊은 남성층에서 보고됐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현재 백신이 발병률에 영향을 미쳤는지 검토 중이다.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 중 심장 염증이 생긴 일부 사례를 조사 중이나 아직 어떤 결론을 도출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 측은 "화이자바이오앤테크(Pfizer-BioNTech) 코로나19백신을 맞은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심근염이 발생한 이스라엘 관찰 사례를 알고 있다"며 "이스라엘 보건부와 정기적으로 접촉해 백신에 대한 데이터를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화이자는 현재로서는 심근염이 화이자바이오앤테크(Pfizer-BioNTech)백신 사용과 관련 있다고 결론지을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벤구리온대 공중보건대학장 나다브 다비도비치는 "중간 분석 결과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질병 위험이 백신 부작용보다는 훨씬 높다. 백신에 따른 심근경색증의 위험도 낮고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또 심근염과 백신의 상관관계가 확립됐다고 해도 백신 투여를 중단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930만 인구의 거의 60%가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쳤다. 지난 1월 이후 일일 감염 건수는 1만 명이 넘던 지점에서 주말 전에는 129명까지 감소했다.
<제공 :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