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코로나로 힘든 시간 보내는 국민께 단비와 같은 기쁜 소식"
국힘 "국민에게 코로나 극복의 에너지와 생기 불어넣어"
정의당 "아시아계 증오범죄로 고통받는 아시아계 이주민에게 큰 위로"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배우 윤여정이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여야는 26일 배우 윤여정 씨가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스카상을 수상하자 '한국 영화사의 쾌거'라며 일제히 축하를 보냈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수상 소식 직후 논평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께 단비와도 같은 기쁜 소식“이라며 ”윤여정 배우와 영화 '미나리'의 출연진, 제작진 모두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지난해)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수상 이후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역사를 또다시 썼다"면서 "먹먹하고 따뜻했던 윤여정 배우의 연기는 세계 영화인에 큰 감동과 여운을 줬다"고 반색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상이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길 바란다"며 "불안과 혼돈 속에서도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도전했던 '미나리' 속 주인공들처럼, 연대와 사랑으로 지금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배우 윤여정 씨가 25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오스카(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사진=연합뉴스tv방송 갈무리］
배 대변인은 이어 "영화 속에서 끈질긴 생명력으로 어디에서든 자라나는 미나리처럼, 세계 영화계에 우뚝 선 한국영화가 오늘 수상을 계기로 전 세계에 저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나리는 영화를 넘어 대한민국의 역사이고, 대한민국을 일궈낸 우리 선배 세대들의 삶 그 자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 역시 "삶의 보편성을 담으면서도 현재의 관습과 규율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작품을 선택해 온 윤여정 배우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축하했다.
그러면서 "아시아계 증오범죄로 고통 받고 있는 미국 내 아시아계 이주민들에게는 큰 위로를 전하는 소식이라 더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아카데미 주최측의 결정에도 고마움을 나타냈다.
미국 최고 권위 영화상인 아카데미(오스카)는 2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에서 열연한 배우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선택했다.
윤여정은 영화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야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스,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오스카 트로피를 안았다.
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받은 것은 한국 영화 102년 역사상 처음이고, 아시아계 배우로는 1958년 제3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사요나라'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우메키 미요시 이후 63년 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