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7시(한국시간) 코인마켓캡
최근 6만5000달러까지 치솟다가 5만1000달러까지 14% 급락하는 등 큰 낙폭을 보였던 비트코인이 상승 랠리를 멈추면서 암호화폐 투자심리가 움츠러드는 사이 주간 사상 최대로 2100만달러가 유출됐다고 26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코인 디지털 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의 유출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총유입액은 주당 130만달러에 그쳤고, 2020년 10월 이후 주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코인셰어스 측은 지난주 유출은 관리 중인 암호화폐 부문 자산의 0.05%인 반면 올해 주간 유입액은 평균 0.6%라고 밝혔다.
포렉스닷컴과 씨티인덱스의 글로벌 시장 조사 부장인 맷 월러는 "채굴 메카인 신장에서 일시적인 정전이 일어난 것을 비롯해 지난 주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서 자금을 빼는 모습을 보았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채굴소들이 밀집해 있는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하자 채굴장들이 멈춰섰다고 알려졌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농장을 포함해 신장 지역의 데이터 센터가 잇따른 정전 사태로 문을 닫아야 했다.
지난 10일은 중국 신장에서 광산 침수로 매몰 사고가 발생하고, 하루 전인 9일에는 구이저우성에서 탄광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현지 석탄 기반 발전소에 보안 대책 점검을 지시했다.
4월 중순에 6만5000달러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한 후 비트코인은 거의 25%나 폭락했다. 하지만 26일에는 시가총액 기준 10%나 반등해 5만4031달러에 마지막 거래되며 암호화폐 자산의 극심한 변동성을 부각시켰다.
비트코인은 27일 오전 7시(한국시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8.21% 급등한 약 5만32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3400만달러가 유입되는 강세를 보였다. 올해 지금까지 유입액은 7억9200만달러로 전체 운용자산(AUM)의 8%에 달한다. 이는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작용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포렉스닷컴의 웰러는 "이더리움 신규 공급을 획기적으로 줄일 EIP-1559이 오는 7월 14일 적용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계속 축적했다"고 전했다.
EIP-1559은 체인 개선 제안으로 이것이 도입되면 어떤 트랜잭션이든 상관없이 계속 이더가 소각되어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는 예측했다.
<제공 :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