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격자 후보 과감히 지명 철회해야"...임혜숙·박준영·노형욱 겨냥
국민의힘, 5일 장관 후보 5명 중 3인에 대해 '부적격 판정' 내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6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금부터라도 정치라도 제대로 해서, 국정에 대한 최소한의 국민적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전 안 대표의 국회 기자간담회 모습［사진=연합뉴스］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지금부터는 정치라도 제대로 해서, 국정에 대한 최소한의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는 남아있다"며 "취임사 때부터 최근까지도 말로만 하고, 단 한차례도 실행하지 않았던 협치를 통해 정치를 복원하고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3대 무능'에 대해선 "실종된 소득주도성장과 폭망(폭삭 망한)한 부동산으로 대표되는 '경제 무능', 대한민국을 백신 빈국으로 전락시킨 '백신 무능', 외교와 안보에서 고립을 자처하는 '외교 무능'"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3대 비정상'에 대해선 "거짓과 위선의 '비정상 내로남불', 자기편 잘못과 비리면 무조건 감싸는 '비정상 온정주의', 그리고 협치는 사라지고 증오와 배제만 남은 '비정상 정치'"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와 함께 "야당을 존중해 합리적 요구는 경청하고 수용하는 정치 협상 창구를 복원시켜야 한다"며 "이번 개각 인사 중 국민의 눈높이에 비추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되는 장관 후보자는 과감하게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지난 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난타를 당한 임혜숙 과기부장관·박준영 해수부장관·노형욱 국토부장관 후보 등 3인에 대한 낙마를 촉구했다.
한편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5명의 장관 후보자 중 임혜숙·박준영·노형욱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아울러 후보자의 결격사유도 문제지만 이러한 후보자를 낸 청와대와 민주당이 더 큰 문제라며 "임기 1년 남았으니 마음대로 하겠다는 인식은 버리고 과연 이 정권의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둘 고위공직자로 이 후보들이 적합한지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 악수(惡手)를 두지 않길 권고한다"고 질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