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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비트코인, 2017년 폭락한 순환 상황의 '데자뷰'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2021.05.1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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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의 급등에 이어 이더, 도지코인으로 이어지는 가상화폐 랠리가 폭락으로 끝난 2017년의 상황을 재현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월가의 시장조사 회사 반다 리서치(Vanda Research)는 10일(현지시간) 연구보고서를 통해 올해 가상화폐 가격의 급등과 순환은 2017년 비트코인의 랠리에 이은 후폭풍을 연상케 하는 '데자뷰의 냄새가 난다'고 밝혔다.

물론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이어지는 순환고리 형태에 변화는 있을 수 있지만, 4년 전 비트코인 랠리에 이어 당시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더와 같은 코인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던 것을 떠올리게 한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과 기타 가상화폐 가격은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월스트리트와 기업들의 수용이 증가함에 따라 올해 급등한 후 시장의 광범위한 조정을 받으며 이는 2017년 시장 상황처럼 급락을 연상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비트코인은 현재 시가 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섰고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상장일인 4월 14일 주당 6만4804.7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또한, 장난삼아 만든 도지코인은 지난주 사상 최고치인 0.73달러를 넘어서며 전체 코인 중 시총 기준 4위를 기록했고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연결된 이더는 한 때 사상 최고치인 4,221.20달러를 기록한 후 현재는 3,850.45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반다 리서치는 “가상화폐의 급격한 상승에 데쟈뷰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라며 몇 달 동안의 랠리를 통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7년 11월 랠 리가 정점에 달했을 때 투자자들은 리플(Ripple)이나 이더리움(Ethereum) 같은 알트코인(대체 코인) 투자로 전환되며 누구나 다 알게 됐다“라고 지적했다.

리플은 이듬해 1월 초 정점을 찍었고 이더리움은 1월 중순에서 말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그 후 몇 달 동안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서며 가상화폐 시장을 얼어붙게 만든 것을 누구나 기억하고 있다.

반다는 ”지금 가상화폐 시장은 4년 전에 일어났던 것과 정확히 똑같은 뜨거운 감자 게임의 한 가운데 있다“라며 ”제도적 지원을 구실로 소액 투자자들이 투기성 주식에서 벗어나 비트코인에 돈을 쏟아붓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4월 16일 이후 비트코인의 급락 이후 횡보장을 연출하자 2017년처럼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아닌 도지코인과 이더로 몰려들고 있다.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에서 13%, 도지코인 역시 34%나 하락했다.

따라서 반다는 ”이더리움까지 하락 반전된다면 가상화폐는 환매 파도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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