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후보자 비롯 3명의 장관 후보 인준 놓고 여야 공방 치열
국민 여론 지켜보며 치열한 '수 싸움' 계속
◆…여야가 김부겸 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3명의 장관 후보자 인준을 놓고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총리 인준이 처리될 지 주목된다.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를 책임지는 국무총리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며 야당인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나섰다.
민주당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13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12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 회의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으로 하루 연기됐다"며 국민의힘이 국회의 시계를 멈춘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총리 인준 문제를 정쟁의 도구로 삼으며 '버티기'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국민은 열심히 일하는 국회를 기대하고 원하고 있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특히 코로나 상황에서 중앙재난수습대책본부와 코로나를 책임지는 국무총리 자리는 하루도 비워둘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치적 목적으로 쥐고 흔들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국무총리의 청문 인준절차는 헌법에 규정되어 있다"며 "대통령이 지명하고, 대한민국 국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며 "야당이 거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장관후보자에 대한 논의와 별도로 김부겸 총리 후보자의 인준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거듭 국민의힘이 논의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정치권은 절차대로 일해 결과를 내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책임있는 제1야당으로서 합리적인 협상 파트너의 자세로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하루 하루, 그동안의 인내를 바탕으로 인사에 관련된 부분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오늘 본회에서 총리 임명동의안이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혀 김부겸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동의 절차가 단독으로 처리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부겸 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3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인준을 거부하며 정치적인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3일 "1명의 희생플라이로 적당히 땜질하고 어물쩍 넘어갈 수가 없다"며 야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중 1명을 내준다는 여권의 일부 의견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