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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론 머스크, 가상화폐 장사에 이용하는 사기꾼?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2021.05.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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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론 머스크의 일거수일투족이 가상화폐 시장의 폭락과 폭등을 야기하며 시장의 취약성과 함께 시장을 장사에 이용하는 사기꾼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엘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 트랜잭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자와 협력하고 있다”라며 “(도지코인)이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전하자 가격이 22%나 상승, 그의 입에 시장이 춤을 추고 있다.

이에 바이낸스, 비트파이넥스, FTX, 제미니, 폴로닉스(Poloniex)를 포함한 주요 거래소에서 다른 주요 가상화폐가 하락한 것과 대조적으로 24시간 전보다 22% 상승하며 10시 53분 현재 0.482달러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편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다른 주요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고객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거래 가능한 가상화폐 군에 도지코인을 추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 가상화폐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엘론 머스크 한 사람의 입에 춤을 춘다는 것이다. 자신을 도지코인의 아버지(Dogefather)라며 계속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서면서 올해 1월 0.005달러에 불과했던 가격은 지난 8일 한때 0.74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가 9일 '도지코인은 사기(hustle)'라는 TV쇼 SNL(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 출연, 도지코인에 대해 확실한 언급을 회피하자 투자자들의 희망이 무너지며 8일 대비 22.74%나 폭락했다.

문제는 가상화폐 관련 기술자들의 개입이 전혀 없는 프로젝트에서 뭔가 진행 중인 것 같은 냄새를 풍기고 있지만 머스크 도움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시장도 머스크 리스크에 취약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2월 테슬라가 15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자사 자동차 구매에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하자 급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13일, 그가 트윗을 통해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도하지는 않겠지만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통한 채굴이 이뤄지는 시점에 맞춰 다시 거래에 사용하겠다”며 “거래와 채굴에 비트코인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1% 미만을 사용하는 다른 가상화폐를 살펴보고 있다”고 전하자 비트코인은 물론 15개 주요 가상화폐가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돌아 도지코인으로, 그리고 또 어떤 가상화폐를 띄울지는 모르지만 갈지자 행보는 전문가라기보다는 가상화폐 투기꾼이나 가상화폐를 사업에 이용하는 장사꾼에 더 가까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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